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대학원 수업 및 회사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은 핑계일 뿐)으로 장시간 포스팅 없이 지냈습니다. (보는 이도 없다는..)
유무선 공유기를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관련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1. 왜 샀는가?
발단은.. 우동정식이 했던 한마디
"우리집은 왜 안방에서 와이파이가 끊겨?" 였습니다.
집에서 현재 사용중인 공유기는 ipTIME의 N604i 입니다.
국내에서 ipTIME은 이미 잘 알려진 제품이죠. 호환성, 성능, A/S 모두 만족도가 높은 제품군입니다.
저역시 여태까지의 모든 공유기는 ipTIME이었고.. 주변인들의 공유기 추천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ipTIME에서 인기도 제일 높은 제품을 그냥 추천해 주곤 했습니다.
현재 사는 집에서 쓴 공유기만 해도 ipTIME 제품이 3개였는데
G104BE -> N6004 -> N604i 였습니다.
G104BE에서 N6004로 기변했던 이유는 802.11n 모드 사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많은 N 제품군 중에서 N6004를 선택한 건 ipTIME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N6004로 기변했는데.. 이게 이상하게 토런트만 돌리면 다운이 됩니다. 하위모델인 G104BE도 잘 돌리던 토런트를..
제품 문제는 없었는데 계속 그런 현상이 발생하여 결국 중고로 팔고.. 다음 모델을 물색하던 중
내장 안테나 제품인 N604i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안테나가 없어서 이 녀석을 골랐고.. 사용을 해 보니
토런트 돌릴 때의 문제점은 사라졌지만.. 안테나가 없어서인지 집안에서 인터넷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도 무선랜이 주기적으로 끊기는 현상 (판도라 TV 팬캐스트로 야구중계 보다 보면 자꾸 중계가 끊기네요..)이 발생하여 교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RT-N56U를 고르게 된 이유는?
교체를 결심하고 사용하게 될 모델을 고르면서 중점으로 생각한 건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기가비트를 지원할 것
2) 2.4Ghz 및 5Ghz를 지원할 것
딱 요거 두가지입니다.
5Ghz는 제가 무슨 대단한 목적이 있어서 필요한 건 아니고.. 다만 최신 기술이라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정도입니다.
대단한 얼리아답터는 아니지만 5Ghz 지원되는 공유기를 꼭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아이패드에도 물려보구요 ㅎㅎ)
그렇게 두가지의 원칙을 정하고 공유기를 찾는데.. ipTIME에서는 5Ghz 지원 제품이 없더군요. 아니.. 국내 제품 중에선 5Ghz 지원 제품이 없습니다.
다나와에서 저런 조건으로 검색을 하면
D-Link DIR-825 (최저가 13만원대)
D-Link Dir-655 (최저가 11만원대)
CISCO WAP-4410N (최저가 17만원대)
BELKIN Playmax (최저가 14만원대)
BELKIN N1 (최저가 14만원대)
요 제품들 밖에 없으며.. 그나마 이 녀석들은 최신 제품군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가격도 모두 10만원대를 넘기 때문에.. '차라리 미국에서 살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아마존과 이베이 검색!!
압축된 건
LINKSYS E4200
ASUS RT-N56U
Netgear WNDR4000
BELKIN N750 이상 4개의 제품군이었습니다.
대략 100달러를 전후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는 LINKSYS E4200으로 거의 마음이 굳어가고 있는 찰나..
아마존에서 보게 된 RT-N56U 리뷰 한 마디가 제 마음을 바꾸게 했습니다.
딴건 다 필요없고..
Better than E4200.. 나머지 말은 외국인이니까 좋은 말 썼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대충 읽어보니 E4200이 안터지는 곳에서도 얘는 터지네.. 뭐 이런 내용인 것 같고 좋은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원래 영어는 다 좋게 보이잖아요.. 토익책도 원서도.. 다 좋은 말만 써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수스 제품으로 낙점..
좀 더 조사를 해 보니
이 녀석의 퍼포먼스가 상당하더군요.
지금 당장 기가비트 서비스를 실시하라.lnk http://www.smallnetbuilder.com/lanwan/router-charts/bar/75-lan-to-wan
정말 당장 기가비트 망이 들어온다고 해도 커버 가능할 수준의 라우팅 파워..
30만개의 세션을 지원하는 놀라운 성능
게다가 더욱 놀라운 점은
USB 포트에 3G 모뎀을 꼽으면 3G를 내부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잉?)
별 시잘데기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긴 하지만..
3G 속도가 제법 나온다면 인터넷을 끊고, 3G 모뎀을 USB 포트에 장착하면 집안의 모든 컴퓨터 및 인터넷 기기가 해당 3G망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지원하는 3G 모뎀에 한정된다고 써 있고, 지원되는 3G 모뎀 리스트도 나와있지만..
지원 리스트에 없다고 해서 지원을 안하는 게 아니라.. '테스트를 안해봤다' 수준일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이 기능을 통해 Wibro USB 모뎀을 사용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만약 Wibro USB 모뎀이 인식된다면.. 그날로 집 인터넷 끊고..
USB 모뎀 중고로 빨리 사서
SKT 쉐어링 무적칩 (5개 만들어두길 참 잘했어~~) 꼽아 사용 가능하리라..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녀석으로 결정하고.. 재빨리 가격검색 들어갔습니다.
3. 널 사는 데 총 얼마나 들었느냐?
이제 모델을 결정했으니 사야겠지요..
이 녀석을 구매하는 데 들어간 총 비용은..
amazon.com 에서 구매비용 129.99 달러 (무료배송, tax 없음인데 배송에 일주일 넘게 걸림 ㅠㅜ)
malltail.com 에서 배송대행 신청 13.16 달러
인천세관.com에서 부가세 14.73 달러 전 애국자니까요.. (가격 + 배송비가 15만원을 넘어서 부가세 10% 청구되었네요.. ㅠㅜ 인천세관.com은 없는 도메인입니다. ㅎㅎ)
아답터용 돼지코 콘센트 500원
= (129.99 + 13.16 + 14.73)* 1085 + 500
= 171799.8
대략 저 정도 들어갔습니다. ㅠㅜ 물론 아직 카드 청구 전이라 저것보다는 더 나오겠지요.
환율이란.. 내가 살 땐 비싸고 내가 팔 땐 싼거니까요 ㅎㅎ 그것은 환율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려 6월 15일 물건을 겨우 받았습니다.
크.. 크고 아름답다 @.@
개봉기 및 실 사용 성능.. 그리고 중요한 3G 모뎀 테스트는 다음에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