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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커피 "더레브" 시음기


초중고 12년 학교 다니면서.. 누구나 몇 번씩은 가보았을 임진각에서 볼 수 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이제는 북한으로 가는 열차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저 문구는 정말 분단의 상징같은 문구였죠.


저렇게 달리고 싶은 철마처럼.. 저 역시 달리고 싶습니다.

달리고 싶습니다. 술자리에서 ㅠㅠ


선천적으로 간의 알콜 분해능력이 떨어져서인지.. 저는 술자리에서 그리 잘 달리는 편이 아닙니다.
그러면 안 달리면 되는 아주 간단한 해답이 있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맘대로 되나요?

대리님, 과장님, 차장님, 부장님, 팀장님,.. 각종 님들의 잔을 하나 둘 받다 보면
어느덧 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마구 달리고 있게 됩니다.

물론 저렇게 타의에 의해 달리게 되면 그 다음날 심각한 부작용이 제 몸에 나타나죠.

숙취로 인한 두통/설사/구토/어지러움 등등..

실은 회사생활 하면서 숙취 때문에 출근을 못하고 휴가를 낸 적도 꽤 된답니다. (자랑인가요??)



러시아를 가본 적도 없고, 러시아어 역시 전혀 모르는 제가 RU-21을 사랑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저는 RU-21을 사랑합니다.



저 순백색 하얀 자태를 보십시오. 하악하악..

회식 시작 전에 몰래 2알 입에 넣고..
1차 끝나고 2차 갈 때 다시 2알..
2차 끝나고 3차때 극적인 탈출을 한 후에 집에서 나머지 2알 마시고 잠드는 게 저의 일상적인 회식 패턴이랍니다.

자세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숙취가 생기는 건 알콜 분해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기 때문인데
이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RU-21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RU-21을 먹고 술을 마시게 되면 숙취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


하지만, 저의 경우 워낙 술을 못 마시는 데다가..
한 번 제대로 달리는(수동태입니다. 달리게 되어지는) 날에는 RU-21도 소용이 없게 되더라구요.

그런 날은 출근해서 정말 고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먹고 업무가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매일 아침 출근 후 마시는 모닝커피도 달갑지 않은 날이죠.. 열심히 달린 날



헉!!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헛개나무 성분이 들어간 "커피"가 나왔다구요??

헛개나무 역시.. 숙취해소에는 큰 효험이 있는 것 다 아시죠?

옛날에.. 어떤 분이 술독에 헛개나무토막을 넣었더니, 다음날 술독의 술이 물이 되었다더라..는 전설아닌 전설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만 들어봤나요??)

무튼.. 이번에 헛개나무 열매가 들어간 커피가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를 안고 체험단 신청을 하여.. 직접 체험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기회를 주신 원어데이(www.oneaday.co.kr)에 감사드리며 ^^;



상자만 열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


특허취득한 제품이네요.
게다가 앞으로 숙취해소라면, 숙취해소음료 등도 추가발매할 예정이랍니다.
라면 정말 기대되네요 ㅎㅎ


Reve는 불어로 "꿈"을 의미하는군요.
숙취해소 커피 더레브 입니다.


한 패킷에 3개의 커피가 들어 있고, 7개의 패킷이니 총 21개의 커피네요.

과다한 음주는 건강을 해친다는 얘기는 우리 직장상사분들이 귀담아 들으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레브 커피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숙취해소는 기본이요
일반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정제당이 아닌 결정과당을 사용했네요.

다들 설탕이 몸에 좋지않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일반 설탕이 아닌 정제당이 몸에 좋지 않은 것입니다.
화학적인 방법으로 정제한 정제당에는 일반 설탕에 들어있는 미네랄 등이 모두 제거되어 몸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정제당이 아닌 결정과당을 사용하는 부분이 맘에 드네요.

게다가 크림도 없습니다. ^^;


전체 샷도 한 번 찍어보고..



실은 커피 상자를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음주 후 아침에 커피를 마셔봐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커피를 받은 이후에 회식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ㅡㅡ;


그러나 며칠 전.. 퇴근시간 30분전에 온 메일 한 통
"금일 저녁식사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회식을 알리는 메일입니다. ㅠㅠ
평소같으면 슬픈데 마냥 슬프지만도 않더라구요. 더레브 커피 시음해볼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왔으니까요.


이어진 회식 스토리는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죽지 않을 만큼 달리고 아침에 출근했습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출근을 해서.. 더레브 커피를 마시려고 뜯었는데..
왠지 저만 마시기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동료들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숙취해소 커피를 한 개씩 드릴테니
제 자리로 와서 마셔보세요~
그리고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 "

그랬더니 4명 정도가 와서 커피를 달라 하여 모두 같이 마셨습니다.


커피의 기본적인 모습은.. 프림없는 일반 커피믹스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일단 커피를 열고 나서 향부터 맡았는데..

저를 포함한 다섯명 모두 똑같이 지적한 부분이
"한약냄새가 난다" 였습니다.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X스 광고에 보면 전광렬씨가 이런 말을 하죠
"약은 아닙니다"


더레브커피 역시 약은 아니지만.. 한약냄새가 은은하게 나더라구요.

그리고 모두 같이 시음하고.. 소감을 말해 주었습니다.

유X근 : 그냥 커피랑 별 차이는 없네.
박X운 : 커피 향이 있긴 하지만, 한약냄새 때문에 약을 마시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강X재 : 술먹은 다음날은 커피마시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는데, 생각보다 입에 잘 받네요.
김X욱 : 하나 더 줘라. ㅡㅡ;

저런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커피를 시음해 보니

술 마신 다음날은 생각조차 않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우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가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니 일석이조겠죠.

숙취해소의 여부는 수치적으로 측정할 방법이 없어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지만
그래도 평상시보다는 좀 더 빨리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RU-21과 병행하여.. 밤에는 RU, 다음날 아침에는 더레브커피.. 이렇게 하면
적어도 저를 괴롭히던 숙취라는 녀석으로부터는 어느 정도 탈출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원어데이(www.oneaday.co.kr)와 아그리젠토코리아(http://www.agrikorea.co.kr)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