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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주간의 미 서부 및 알라스카 여행기 - 여행후기

3주간의 미 서부 및 알라스카 여행기.. 이제 후기입니다.

다녀오자 마자 했어야 하는데..

 

사실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가능하면 당일에 후기를 올리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한 번 밀리면 정말 끝도 없네요.. 한국에 돌아오는 순간 해야 할 일이 왜 이리 많은지요..

 

큰 맘 먹고 이제 후기 정리합니다. ㅎㅎ

 

 

 

여행후기의 주제는

 

여행에서 얻어온 것.. 그리고 음악입니다.

얻어온 것은.. 마그넷이고, 음악은.. 제가 미국 여행하며 들은 멜론 Top 100 곡 중에서 뽑았습니다.

 

원래 미국에 가기 전엔 데이터 무제한 유심을 이용해 스트리밍으로 들을 계획이었는데, 현지 인터넷 사정을 확인한 후..

멜론에서 DRM 파일로 그 당시 100위곡을 다운받았습니다.

다니면서 그 곡을 계속 반복하여 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트리밍 속도는 둘째치고, 아예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이 많아서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받아놓은 100곡만 반복해서 들었고. 그렇게 100곡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이 음악들은 나중에 들어도 미국여행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마그넷은, 여행을 다니면서 기념할 것.. 기억할 것으로 무엇을 사올까 고민하다 얼마 전 부터 여행다닐 때마다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여행 중에 모은 마그넷들을 꺼내 정리하니..

이 정도네요 ㅎㅎㅎ

 

 

 

 

 

구매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시애틀에서 구매한 시애틀 마그넷. 시애틀의 음악으로 고른 것은 Adam Levine 의 "Lost Stars" 입니다.

영화 비긴어게인의 주제곡이기도 하구요.. 왠지 시애틀과 잘 어울립니다.

 

 

 

 

 

 

 

두 번째 마그넷은 역시 시애틀에서 구입한. Museum of Flight 마그넷이네요.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예쁜 마그넷입니다. ^^

 

 

 

 

세번째는 비 맞으며 찾아갔던 마소 본사에서 구매한 마이크로소프트 마그넷..

 

 

 

 

이제 페어뱅크스입니다.

 

페어뱅크스의 음악은, 다이나믹 듀오의 "싱숭싱슝 (SsSs)" 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하는 가사 때문에 페어뱅크스 음악으로 선정했습니다. ㅎㅎ

 

아래에 있는 네번째 마그넷은 페어뱅크스에 있던 Museum of North 관람을 하며 구매했네요.

역시 입체적인 것이 아주 예쁩니다. ㅎㅎ

 

 

 

 

 

 

 

다음은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음악은 윤현상의 "언제쯤이면 (Duet. 아이유)" 입니다.

이 노래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가사가 왜 이리 와 닿나요.

 

"언제쯤이면 우리 따뜻한 인사와 함께, 서로 웃으며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가 될까~" ㅠㅜ

 

다섯번째 귀요미 마그넷

 

 

 

 

 

 

 

여섯번째 마그넷은 스탠포드에 방문해서 구입한 녀석.

 

솔직히 많이 예쁘진 않습니다. 큰 특색없는 마그넷..

 

 

 

이제 소살리토입니다.

너무 예쁜 곳이었던 소살리토의 음악으로는 박보람의 "예뻐졌다"

 

크로스핏을 하는 사람으로써, 크로스핏으로 살을 뺀 박보람씨 좋아요 ㅎㅎ

 

일곱번째 마그넷..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살리토 마그넷입니다.

 

 

 

 

 

 

 

그 다음은 정말 숲다웠던 숲.. 뮤어우즈입니다.

 

마그넷도 특이하네요.

 

여덟번째 마그넷.. 뮤어우즈 마그넷입니다.

 

 

 

 

다음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긴 정말 가보라고 해 주신 저희 지도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보는 내내 감탄만 하다 온..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요세미티의 음악은 길구봉구의 "좋아 (Joa)"

사실 길구봉구가 어떤 사람들인지는 잘 모르지만, 노래는 좋네요. ㅎㅎ

 

아홉번째 마그넷, 요세미티 마그넷.

 

 

 

 

 

 

 

그 다음은 화끈했던 도시, 라스베가스입니다.

 

라스베가스의 음악은.. 두말 할 것도 없이 Ariana Grande의 "Problem" 입니다.

 

정말 라스베가스 어딜 가나 이 음악만 계속 나왔었네요.

제가 부를 수준은 아니지만 흥얼흥얼 대며 다녔습니다. ㅎㅎ

 

열번째 마그넷, 라스베가스의 100달러 마그넷입니다.

 

 

 

 

 

 

 

 

열한번째 마그넷. 귀요미 라스베가스

 

 

 

 

다음은 후버댐입니다.

 

후버댐의 음악은, AOA의 "사뿐사뿐" 입니다.

 

후버댐 옆에 있던 Mike O'Callaghan-Pat Tillman Memorial Bridge 다리를 건널 때 무서워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ㅎㅎ

 

열두번째 마그넷.. 후버댐 마그넷입니다.

 

 

 

 

 

 

 

다음은 그랜드 캐년입니다.

 

그랜드캐년을 다녀오고 나선, 그랜드라는 말 함부로 붙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루한 운전길을 달래주었던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를 그랜드 캐년의 노래로 선정합니다.

 

열세번째 마그넷, 그랜드 캐년입니다.

 

 

 

 

 

 

 

다음은 호수가 아름다웠던 휴양도시 레이크 하바수 시티입니다.

 

써니힐의 "교복을 벗고"를 레이크 하바수 시티의 음악으로 정했습니다.

 

그냥 왠지 이 노래를 하고 싶었네요 ㅎㅎ

 

가사가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하루에도 매일 변해가네, 난 다시 돌아가고 싶어~ 꺄르르 웃던 행복했던 그 시간들이 그리워~"

 

열네번째 마그넷, 레이크 하바수 시티 런던 브릿지.. ㅎㅎ

 

 

 

 

 

 

 

다음은 LA입니다.

 

사랑의 도시 LA의 음악은 역시 에이핑크의 "LUV"

 

열 다섯번째 마그넷은 LA에서 들렀던 산타 모니카의 마그넷입니다.

 

 

 

 

 

 

 

열여섯번째 마그넷.. UCLA에서 구매한 UCLA 마그넷입니다. 우클라!!!!

 

 

 

 

 

그리고 이건, 제가 들렀던 각 주를 기념하기 위해 구입한 주 마그넷.

 

알라스카, 아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3주간 무려 5개의 주를 누비고 다녔네요.. 허허허

 

 

 

 

실제 위치대로 한 번 모아볼까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는 이렇게 붙어있구요.

 

 

 

 

오레곤은 안 들렀으니.. 중간에 오레곤주가 있고, 그 위로 워싱턴주가 있습니다.

 

워싱턴주 위로 올라올라 가다보면..

 

 

 

 

캐나다를 지나, 저 위로 알라스카가 있군요. ㅎㅎ

 

 

아직도 저희 지도교수님 (미국 시카고 출신)은 저를 볼 때마다 묻습니다.

 

"도대체 페어뱅크스는 왜 간거야?? 거기가 미국에서 제일 추운 건 알고 간거지??" 하구요.

 

눈이 시리고, 귀가 얼 정도로 추웠지만.. 전 절대 후회 안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 하고 왔으니까요.

 

 

 

 

 

이건 덤입니다.

미국에서 모아 온 머그컵들.

 

 

1번 머그.. 스타벅스 1호점에서 구입한 Pike Place Market 머그!!

 

 

 

 

2번 머그는 샌프란시스코 머그입니다. You are here collection의 연속.

 

 

 

 

3번 머그는 라스베가스 머그입니다.

 

 

 

 

4번 머그는 로스엔젤레스 머그

 

시애틀이랑 페어뱅크스에서는 왜 못 샀을까요.. ㅠㅜ

 

 

 

 

5번 머그, 산호세 주립대학교 머그입니다.

이건 선물로 받았네요.

 

이 머그.. 정말 무겁습니다. 역기를 드는 느낌이에요 ㅠㅜ

 

 

 

 

마지막 6번 머그는.. 구글 본사에서 구입한 구글머그입니다.

 

구글머그 같지가 않은데..

 

 

 

 

이쪽에서 보면 Go가 보입니다.

돌아가면서 Google 이라고 써 있어요 ㅎㅎ

 

 

 

 

LE. 빨간망토네요.

 

 

 

 

아.. 이렇게 미국에서 사 왔던 물건들 모아놓고 정리해 보니.. 여행할 때의 느낌이 모락모락..

 

이번 여행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 중에 만났던 친절한 사람들,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미국 땅에서 두 번이나 만난 중국처자, 3000 키로미터의 운전, 깜짝선물처럼 저와 아내를 놀래켜 준 그랜드 캐년의 웅장함, 청명했던 시애틀의 모습과 그보다 더 멋졌던 야경..

 

 

여행이 여행이지 무슨 의미를 그리 부여하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저를 완성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큰 경험으로 어른이 되어 갑니다.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여행.. 그렇게 전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기 위해.

 

 

 

 

정신을 차려보니 이러한 메일이..

 

 

이번엔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에선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어 옵니다.

 

 

재미도 없는 여행기 그 동안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