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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주간의 미 서부 및 알라스카 여행기 - 1부 (3일차, 시애틀 변두리)

3일차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서 언급을 먼저 하려합니다.

 

1. 시애틀에 "보잉 박물관"(Boeing Museum)은 존재하지 않는다.

2. 다만 "항공 박물관" (The Museum of Flight)은 존재한다.

3. "보잉 박물관"은 없지만, "보잉 공장견학 프로그램" (Boeing Factory Tour)이 존재한다.

4. 3번을 하는 곳은 보잉사의 "Future of Flight Aviation Center" 라는 곳이다.

 

결론 : 4번(Future of Flight Aviation Center)와 2번(The Museum of Flight)은 서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시설이다. 자동차로 약 40분 정도를 가야 하며,4번 장소는 시애틀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 네이버에 "보잉 박물관"으로 검색해 보시면, 시애틀 보잉 항공박물관에 갔다는 내용의 글이 무수하게 나오며, 그 글 대부분이 2번을 얘기하는 겁니다.

사실 보잉 항공박물관, 보잉박물관이 아니라 항공 박물관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저렇게 기재를 하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이 것 때문에 스케줄이 꼬였네요.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은 4번인데... 잘못된 블로그 정보로 인해 4번과 2번이 같은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혹시 시애틀에 올 계획이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3일차 아침입니다. 시차 문제인지 새벽 5시에 눈이 떠져버렷습니다.

대충 씻고 로비에 가서 오늘의 조식을 가져옵니다.

 

 

 

 

오늘의 일정은

(원래 계획) : 보잉사 방문 - 베인브릿지 섬 방문 - 마소 본사 방문

이랬지만..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을 추천해주는 분이 많아서.. 이렇게 바꿨습니다.

 

(변경 계획) : 워싱턴 대학교 방문 - 항공 박물관 방문 (보잉이 아니라 ㅠㅜ) - 베인브릿지 섬 방문 - 마소 본사 방문

원래는 보잉사를 가려고 했으나, 먼저 설명드린 대로 정보수집을 통해 차량 없이 불가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계획을 간밤에 급 수정했습니다.

게다가 항공 박물관 개장시간이 10시여서.. 아침에 먼저 갈 곳이 필요했고.. 대학생들을 보러 가기로 결정한 거죠.

 

 

기다려 대학생들아.. 형(오빠)이 간다.

호텔 커피 한 잔 받아들고 출발해 봅니다~

 

 

Free wi-fi 이기는 한데 너무 느립니다. 느려 ㅠㅜ

 

 

마소 본사 캠퍼스 지역을 다니다 보면 흰색-초록색이 들어간 저런 차량 (버스라고 안하고 차량이라고 하는 건 버스, 승합차, 승용차 등등 다양한 종류로 다니기 때문입니다)이 다니는데요.

 

아침까지만 해도 저는 이 차량들을 '마소 직원들이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쓰는 셔틀버스' 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퍼스가 워낙 넓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ㅎㅎ

저녁 때 알게 되었네요. 잠시 뒤 설명드립니다.

 

 

 

 

 

이 차량에도 "Go Seahawks!" 나와있네요.

 

 

 

마소 직원카드 찍고 들어가는 곳.

 

 

 

 

 

"촉", "감" 이런 걸 따르는 사람은 아닌데.. 따라야 할 때가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제 옆에 앉은 사람이 학생처럼 보였습니다. 화학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ㅎㅎ

 

저는 처음이니 구글맵을 켜서 위치확인하며 가고 있는데.. 구글맵이 내리라고 알려주는 정류장에서 제 옆 학생이 안 내리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역시 아무도 안 내립니다.

 

'아.. 지도상으로는 여기지만, 학생들이 따로 다니는 곳이 있구나.. 여기서 안 내리는 걸 보니'

촉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안 내렸습니다. ㅋ

 

그리고 다음 정류장에 가자, 약속한 듯 학생들이 내립니다.

'여!! 여기다!'

저도 따라 내렸죠.

 

내리고 나서는 역시, 구글지도를 무시한 채 그들을 따라갑니다.

이번에도 지름길 비슷한 뭔가로 날 안내할 거라는 '촉'

 

 

 

 

그래서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엉뚱한 곳으로 가는 학생들이었고.. 결국 후진을 해야 했죠 ㅋㅋ

 

 

원래 구글지도가 가라고 한 방향으로 가다 보니..

워싱턴 대학교 미식축구팀이 쓸 것 같은 운동장이 보입니다.

 

 

허스키 스타디움

 

 

 

 

허스키 허스키!

 

 

사실 이 녀석과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나 흉물스러운 사진이라 차마 올릴 수가 없네요..

기르고 있는 수염이 너무 애매합니다. 깔끔하지도 중후하지도 않고 그냥 드럽네요. 드러워.. ㅠㅜ

 

빨리 자라야 할텐데..

 

허스키 스타디움 규모가 굉장합니다.

 

 

 

 

 

 

허스키 스타디움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다른 경기장이 나옵니다.

 

알라스카 에어라인 아레나. (알라스카 에어라인이 지원해준 경기장이겠죠?)

 

'운동장이 두 개 연속이네.. 운동 열심히 하는 학교구만'

 

 

 

 

 

알라스카 에어라인 아레나를 지나니 또 다른 운동장이 나옵니다.

 

마브 하쉬맨 코트?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학교입니다.

 

 

 

 

마브 하쉬맨 코트를 지나니 이번엔 8면짜리 외부 테니스 코트가 나옵니다.

 

학교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어떤 공부와 관련된 건물 및 시설물을 보질 못했고, 운동장만 몇 개 째입니까 이게..

 

 

공부는 언제합니까 워싱턴 대학교 여러분??

 

 

 

 

 

공부는 언제 하냐는 제 물음에 워싱턴 대학교는 헬스장으로 대답합니다. ㅋㅋ

바로 다음에는 헬스장이 나오네요.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헬스장이 끝이 아닙니다. 조금 더 지나가니

또 다른 테니스장, 축구장.. 또 보입니다.

 

대단합니다. 계속 운동장만.. ㅠㅜ

 

 

 

 

 

 

 

운동장 지나니 이제 공부하는 곳 좀 나오겠지???

 

했더니 나오는 것은 주차장 ㅋㅋ

 

 

 

 

 

 

알고 보니, 메인도로를 기준으로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은 이렇게 운동시설, 주차장 등이 있고.

실제 공부하는 곳은 좌측 길로 가야 하는 것이더군요.

 

미안합니다 워싱턴 대학교 학생 여러분.. 열심히 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공부하는 건물들이 보이네요.

이 건물은 수학과 건물

 

 

 

 

등교하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이젠 음대네요.

 

 

 

 

 

미국 대학교는 처음 방문해 보는데, 고풍스런 건물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우정은 마법이야~

 

 

 

 

 

그냥 아무런 정보 없이 정처없이 다니다가 살짝 비가 내리는 것 같아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기로 결정합니다.

 

 

 

 

 

 

눈에 들어온 이 유리건물.. 파카 홀

 

 

 

 

 

들어가면서 보니, 1층에는 커피숍이 있고. 이 건물 자체는 비즈니스 스쿨, MBA 스쿨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Business is..."

비즈니스는 뭐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작은 전광판에 비즈니스가 뭔지 나옵니다. 아마 학생들이 정의한 것 같아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몇 개 받아적어 봤습니다. (할 일이.. ㅠㅜ)

 

 

 

비즈니스는 뭐다??

 

 

이렇게 줄줄 지나갑니다.

 

비즈니스는 뭐다???

Bicycle-Deliverd sandwiches to your chair in 10 minutes of less. R. Fielder

10분 이내에 자전거로 배달되는 샌드위치다. ㅋㅋㅋ (R. Fielder )

 

Straight Forward J. Wong

직진이다. ㅋㅋㅋㅋㅋ J. Wong

 

 

A representation of the economic power that leads the world and runs our nation. D. Sasser

오.. 이건 쫌 생각한 것 같네요.

세계를 이끌고 우리나라를 돌아가게 하는 경제적 파워의 표시(표현?)이다. D. Sasser

 

뭐 이런 글들이 계속 지나갑니다.

앉아서 보고 있으니 재밌네요.

 

 

자체 커피숍이 있었습니다.

 

 

 

 

커피는 스타벅스 커피를 사용하네요.

 

 

 

 

 

학교 앉아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젊은 애들을 봐서 그런가요?

 

 

 

 

 

비가 그치질 않네요. 후 일정도 있고 해서 일단 그냥 나왔습니다.

항공 박물관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비가 제법 오는데오 우산 쓴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저야 우산을 안가지고 나와서 그렇다 쳐도.. 우산 있어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많네요.

'이정도 비는 비도 아니지'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자, 이제 버스타고 항공 박물관으로 출동..

 

 

 

 

미국 전역에 서비스하는 업체인지 모르겠지만, 다니다 이 업체 간판을 많이 봤습니다.

일정기간 짐을 보관해주는 업체인 것 같네요..

 

여기 사진을 버스에서 찍고 있자니, 옆에 앉아있던 여인(20대 중반 추정)이 말을 걸어 옵니다.

 

여인 : 작가세요?

저 : Me?? 노노노노노..

 

여인 : 그럼 유투브 비디오 올려요?

저 : Me?? 노노노노노.. 노 유투브. 저스트 포토

 

여인 : 어디가세요?

저 : 항공 박물관

 

여인 : Boat Show 보러 오세요.

저 : Boat Show가 뭔데?

 

그러자 자기 신분증과 아이패드를 꺼냅니다. 자기가 보트쇼에서 일한다고 하며..

아이패드로 관련 내용을 보여줍니다.

 

 

저 : 아.. 시간이 있으면 가겠는데, 내가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해서.. 못갈 것 같아.. 난 여기 슈퍼볼까지 못 있는 것도 너무 아쉬워.. Go Seahawks!!

여인 : Go Seahawks!!

 

하면서 자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도 그거라며 아이패드로 페이스북을 보여주는데....

 

속옷만 입고 찍은 본인사진이 뙇!!!

 

 

 

황급히 페이스북을 닫아버리고 다시 Boatshow를 보여주더니..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리네요.. 원래 내리려고 했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간만에 재밌게 대화했는데 아쉽네요..

 

 

그래서 퍼블릭 스토리지 사진입니다.

 

 

 

 

아.. 이제 거의 다 와갑니다.

항공박물관에 전시중인 787 나이트매어드림라이너~

 

 

 

 

 

 

박물관 가는 길에 여러 일화들이 나오는데..

보잉 공장 땅 부지를 1달러에 판매한 농부 이야기네요.. 저라면 안..

 

 

 

 

헉.. 비가 와서인지 에어포스1, 콩코드, 787을 못본다고 합니다. ㅠㅜ

 

 

 

 

 

들어가면 당연하게도 비행기들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죠.. 여기에도 12는 있습니다.

Go Seahwaks!!

 

 

 

 

 

라이트 형제가 만든 저 비행기 덕분에 저도 시애틀에 와 있는 거겠죠

 

 

 

 

 

여기서부터는 특별한 설명 없이 그냥 비행기 사진 쭉 나갑니다. (설명 필요할 때만 잠깐씩 개입)

 

 

 

 

 

 

2달러를 내고 들어가 있으면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허리케인 시뮬레이터. 안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미그 15인데요..

미국은 이 비행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마침 북한의 한 조종사가 1953년에 이 미그15를 타고 내려옵니다.

 

미국은 그 북한 조종사에게 10만달러를 상금으로 줬고, 미국 시민권까지 줬다고 하네요. ㅎㄷ

 

 

 

 

 

 

 

 

 

 

 

 

 

월남전 배경 영화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UH-1

 

 

 

 

 

 

 

 

요즘도 가끔 그렇지만, 예전에 보면 정말 놀라운 상상력의 기기들이 많은데요.

이 1인 비행기도 그렇습니다.

무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개인형 비행기.. 컼

 

 

 

 

 

 

또 다른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 비행기 자동차

 

 

 

 

 

 

이제 현역으로 쓰이는 기기도 나오네요.. 팬텀입니다.

 

 

 

 

 

 

 

 

 

조금 지나보니, 실제 칵핏에 탑승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F-18 이던가

 

 

 

아니면 SR-71 블랙버드에 직접 탑승해볼 수 있습니다.

 

정정합니다. SR-71, F-18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조종석에만.

정정합니다. 조종석은 비행기와에서 앞부분만 잘라놓은 형태입니다. ㅎㅎ

 

 

 

 

 

제가 직접 앉아보았습니다.

 

 

 

 

 

 

 

 

 

 

 

 

 

 

 

SR-71 실제 모형.

마하 3의 항공기로 유명했죠.. 이제는 퇴역했지만 이걸 수십년 전에 만든 미국 기술력은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게다가 여기 있는 SR-71은 더 특별한 것이..

무인조종되는 드론을 위에 장착하고 올라가서 드론을 분리해 따로 임무수행을 시킬 수 있습니다.

 

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블랙버드에 저런 추가기능이 있었는지는..

 

부연설명을 좀 보니, 저런 형태의 블랙버드는 이거 딱 한대 남은 거랍니다.

 

 

 

 

상상이 안됩니다.

63년에.. 마하 3으로 비행하는 비행기를 만든 거도 모자라, 조종사 없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드론을 달아?? ㅠㅜ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시면 짐은 저 자리에 들어갑니다.

 

 

 

 

 

 

 

 

 

 

 

 

 

비행기 코너를 지나니 달착륙 관련 자료들이 나오네요.

 

아직도 음모론 주장하는 분 안계시죠?

 

인간은 달에 다녀온 것이 맞습니다.. ㅠㅜ

 

 

 

 

 

달착륙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

 

초보 / 학생 / 프로 3단계 레벨이 있는데..

 

초보 / 학생 레벨로는 성공적으로 착륙시켰지만.. 프로레벨에서 추락했습니다. ㅠㅜ

 

 

 

 

 

 

 

ISS 를 동일 사이즈로 구현해 놓은 곳.

 

 

 

 

 

 

 

전투기 조종을 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있어.. 제가 직접 해 보았습니다. (유료입니다.)

 

해 보고는 싶었는데.. 혹시 애들이 하는 건가 싶어서 먼저 물어봤습니다.

 

애들이 좋아하기는 하는데 어른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F-15를 조종하는 걸로 해서 앉았습니다.

 

 

저는 9대를 격추했는데, "니가 오늘까지 1등이야!" 이러더군요.. 그냥 매번 하는 소리인 듯 ㅋㅋ

 

 

 

 

 

박물관 마지막은 항상 기념품 가게죠.

특별하게 살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가서 느낀 건데.. 미국 사람들은 PANAM에 대해 환상 내지는 추억이 있는 것 같아요.

이미 망해서 사라진 이 항공사의 상품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혹시 저작권료가 안 나가니 아무나 막 만드는 건가..

 

 

보잉에서 만드는 어린이용 캐릭터 가방인데..

진짜 보잉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어색어색 하네요.

 

 

 

 

앗.. 이것이 왜 여기있지?

미 육군 1기갑 부대마크..

 

 

 

 

 

응? 그 옆은 82공수 부대마크네요..

 

저는 밀덕은 아니라.. 카투사 출신이라 몇 개는 아는데.. 저들이 그 중 하나입니다. ㅎㅎ

 

 

 

 

 

이거 과장광고 아닌가요?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블랙버드..

 

 

 

 

예전에 솔로부대 한창 유행할 때 볼 수 있던 그림이네요. 원래는 저 말이 원조인가입니다.

 

 

 

 

 

나이트매어드림라이너

 

 

 

 

 

다른 쪽에는 초기의 보잉 비행기공장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비행기 공장이 아니라 목공소 같아요.

 

 

 

 

 

 

 

 

융단폭격.. 그야말로 융단폭격입니다.

 

 

 

 

 

 

팬암 추억팔이..

 

나를 봐, 내 비행기를 어떻게 생각해?

 

 

 

 

 

크.. 크고 아름다워요

 

전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옮깁니다.

 

 

 

 

라이트 형제가 대단한 게, 그 시기에도 풍동실험을 했었네요.

그들이 쓰던 풍동 모형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행기들입니다.

역시 쭈욱~ 나열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

 

 

 

 

 

 

 

 

 

 

 

 

 

 

 

 

 

 

 

 

 

 

비행기가 갑자기 후져보이는 여기서부터는 1차 세계대전 비행기들입니다. ㅎㅎ

 

 

 

 

 

 

 

 

 

 

 

 

 

이분이 바로.. 1차 세계대전 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파일럿이었다고 여겨지는 전설의 "레드바론" 입니다.

 

게임도 있었구요(이거 했다고 하면 나이 인증... 부끄럽지만 해봤습니다. ㅠㅜ)

영화도 있었구요.. 무튼 대단한 파일럿임에 분명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별관에서 진행하던 우주관련 전시물들입니다.

 

 

 

 

 

 

 

 

 

존슨 스페이스 센터

 

 

 

 

 

 

 

 

항공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제 버스타고 3차 목적지인 베인브리지섬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중에 박물관 정면에 있는 동상에 가봤는데요.

 

 

 

 

콜롬비아 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우주비행사 Michael P Anderson의 동상입닏.ㅏ

 

꿈은 이루어집니다.

 

 

 

 

 

꿈을 계속 간직하세요.

 

 

 

 

아, 여기는 입장권 끊으면 마치 자유이용권처럼 저렇게 손목에 테이프 감아줍니다.

 

아무도 보자고 한 사람이 없었다는.. ㅋㅋ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는 길.. 아주 큰 운동장이 보입니다.

Century Link Field와

 

 

 

Safeco Field

 

Century Link Field는 Seahawks의 홈구장

Safeco Field는 Mariners의 홈구장입니다. 두 개가 붙어있는 건 처음 알았네요.

 

 

 

 

 

 

이제 배를 타러 왔습니다.

선착장은 Pike Place와 가깝습니다.

 

 

 

 

 

베인브릿지섬으로 가는 표는 8달러였습니다.

편도가 아니라 왕복 가격입니다. (검표행위 자체를 갈때만 하고 올 때는 아예 안하더군요)

 

 

 

 

 

배에 탑승했는데요..

섬을 연결하는 페리(그것도 35분 운항)라고 해서.. 그냥 작은 여객선이라 생각했는데..

 

 

 

 

커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복도가 끝도 없어요) 큽니다.

 

위층에 공간 또 있습니다.

 

위층도 넓습니다. 배가 정말 큽니다. 태어나서 타본 배 중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크루즈를 못타봤네요..

 

 

 

어제는 참 맑았는데.. ㅠㅜ

 

 

 

 

 

배는 크고, 날이 궂어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누워서 자도 자리가 남아도네요..

저는 문화인이라 피곤했지만 저렇게 누워있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어느 덧 내릴 때가 되어 하선을 기다리는 사람들..

 

여기서 또 촉이 왔는데..

어제 길가다 어떤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죠.

 

"베인브리지 섬에 가거들랑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공짜버스를 타고 카지노에 가서 저렴이 부페를 먹도록 해~"

 

'아.. 저들이 하선을 서두르는 건.. 그 카지노 버스를 타기 위해서구나.. 나도 가야겠다'

하고 저도 앞으로 이동이동 했습니다.

 

 

 

 

이제 하선의 시간이 다가오고

 

 

 

 

그렇게 선발대를 따라 뒤어갈 만반의 준비를 다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또 제게 말을 거십니다.

 

할아버지 : "어디서 왔나?"

저 : "한국이요~"

 

할아버지 : "베인브리지 섬은 처음이지?? 여기 내리면 기막힌 산책로가 있으니까 꼭 가봐~"

저 : "카지노 버스 타려고 하는데요.."

 

할아버지 : "가면 돈버려.. 그냥 산책하고 가~"

저 : ...

 

 

그러고 보니, 라스베가스가 일정에 있고. 굳이 여기까지 와서 카지노를 갈 필요가 있겠느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그래.. 그냥 섬을 즐기다 가자.

 

 

 

하지만, 도하하는 다리가 내려오고

 

 

 

 

 

이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이 때 다시 '촉'이 옵니다.

 

 

'저들이 저렇게까지 뛰는 걸 보니.. 분명 좋은거다. 이건 좋은거야. 좋은 건 따라가야지.'

 

 

 

따라갔습니다.

 

 

 

 

사진으로는 표가 안나는데 저들 모두 속보로 종종걸음 내지는 뛰는 중입니다. ㅋ

 

 

 

 

 

 

 

 

 

그렇게 나오면 카지노 버스가 절 기다릴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냥 일반버스 타러 뛰는 거였습니다. ㅋㅋ 촉 실패

 

 

 

 

 

작은 섬 인 줄 알았는데 노선버스가 몇대입니까.. 큰 섬이네요

 

 

 

 

카지노 버스는 시간대도 안 맞고.. 카지노 회원가입 (복잡하진 않지만) 안 되어 있으면 공짜 아니라고 해서..

 

 

그냥 할아버지 충고대로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책로는 이쪽

 

Waterfront Trail

 

 

 

 

 

따라따라~

 

 

 

 

골목길을 따라따라~

 

 

 

다리를 건너

 

 

 

 

주차장도 지나가고..

 

 

 

 

팻말만 따라 갑니다.

 

 

 

 

 

 

매우 독성이 강해 보이는 개구리 모형

 

 

 

 

 

 

 

 

 

 

 

 

Waterfront Trail 이라는 게.. 올레길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인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날씨만 조금 더 좋음 딱인데요.. ㅠㅜ

 

 

 

 

 

 

Rooster Cafe라는 곳에 세워져 있던 수탉 모형..

 

저 편지에는

"수탉 발가락 하나가 없어 균형을 잘 못 잡으니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써 있습니다. ㅎㅎ

 

 

 

 

 

 

 

한적한 시골에서도 12를 못 보면 서운하죠.

Go Seahawks!!

 

 

 

 

 

그런데 한적한 시골동네 같은 이 곳.. 좀 수상합니다.

카지노가 있어서인지.. 요트클럽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월스트리트에서 볼 법한 회사들이 모여있고 간판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시골마을인데..

 

 

 

 

 

메릴린치도..??

 

 

 

 

그리고 12도.. ㅎㅎ

Go Seahawks!!

 

 

 

 

이 트레일은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산책을 하고.. 다시 시애틀로 돌아가는 배를 타서 시애틀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비가 제법 와서, 실외사진은 없어요.. 실내에서만..

 

 

내일 시애틀로 들어올 일행을 위해 일행이 쓸 유심카드를 일행이 묵을 호스텔에 미리 가져다 주었습니다.

 

시애틀 호스텔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Green Tortoise Hostel. 일명 초록거북이 호스텔..

 

 

 

가서 심카드만 전달해 주고 바로 나왔습니다.

 

 

 

 

 

여기 위치가 정말정말 좋으니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오늘 일정이 끝나면 좋은데..

 

마이크로소프트 방문을 안했네요.. 이미 시간은 많이 늦은 상태..

 

 

전화해 보니, 방문자센터는 오후 7시까지 연다고 하네요.

 

 

급하게 구글맵 돌렸는데 도착예정시간이 6시 30분이더군요..

 

하.. 이걸 가 말아???

 

 

그런데 안가면 정말 언제 또 가나 싶어서.. 갔습니다.

 

 

 

그래서 비를 맞으며 도착.. MS 방문자 센터

 

 

 

 

기대보다는 별로였어요 ㅠㅜ

 

정보통신 발전사를 보여주는 곳.

 

 

 

 

 

마소 초기 멤버들..

 

빌횽은 어디 있을까요??

 

 

 

 

 

 

서피스를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곳.

 

 

 

 

 

윈도우폰도 만져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없는 Vizio의 일체형 PC

 

 

 

 

 

사실 전 이게 궁금했는데.. Microsoft Band

 

좀 무겁네요.

착용을 못 해봤습니다. 너무 늦어서.. ㅠㅜ

 

 

 

 

 

 

이제 여기까지 힘들게 왔으니 기념품 사러 가야죠.

 

 

뭐가 있나 보러갈까?

 

 

응?? MS 직원 작업복인가?

 

 

 

 

오.. 텀블러.. 텀블러를 사볼까?

 

 

 

머그도 있구요

 

 

 

 

 

전공서적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저런 걸 사고 싶지는 않네요.. ㅠㅜ

 

 

 

 

MS는 시애틀 사운더스를 서포트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운더스는 축구(미식축구 말고 그냥)팀입니다.

 

 

 

 

그런데.. 어째 MS 스토어는

 

 

정체성이..

 

 

 

이건 그냥 고무 모형

 

 

 

이건 달력..

그것도 자동차, 자전거가 나오는 달력..

 

 

 

 

LOL. 이라고 써 있는 이것은 젤리입니다. (먹는 거)

 

 

어째 정체성이..

 

 

 

정체성이...

 

 

 

 

정체성이... (이건 뭔가 봤는데 그냥 투명 스티커 ㅠㅜ)

 

 

도대체 무슨 상점인지 알 수가 없네요..

 

 

 

 

 

 

아니 그리고 도대체 누가 빙 티셔츠를 사겠습니까?

 

 

 

 

가방은 괜찮아 보였어요..

 

 

 

 

전 이것도 사고 싶었어요.. Geek 티셔츠 ㅋㅋ

 

그래서 이거 대신 다른 거 하나를 샀습니다.

 

 

 

 

 

이제 안녕..

 

 

 

 

 

7시가 되어서 이제 문을 닫습니다.

 

윈도우 10 기대가 정말 커.. 마소야 잘해줘

 

 

 

 

비지터 센터에는 정말 통 크게.. 손 씻는 물티슈 (맘대로 가져가라고도 써 있습니다) 있구요..

 

통 정말 크네요.. ㅡㅡ;

 

 

 

 

역시 막 가져가도 되는 스키틀즈가 있습니다.

 

정확히 3봉지 챙겼습니다.

 

 

 

 

 

그렇게 이제 숙소로 가려고 나왔는데..

걸어도 전혀 문제 없을 거리인 2km 정도??

 

하지만 문제는 비였습니다.

 

나가서 '이 비를 어쩌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여기 경비아저씨(저보다 어려보였어요)가 말을 걸어옵니다.

 

 

경비아저씨 : 어디서 왔어?

저 : 한국... 오늘은 레드몬드

 

경비아저씨 : 레드몬드? 여기서 묵어?

저 : 엉.. 여기 근처인데 비가 와서 택시타야할 지 고민중이야..

 

경비아저씨 : 그럼 우리 셔틀 타~

저 : 셔틀은 마소 직원만 타는 거 아냐?

 

경비아저씨 : 아냐아냐.. 직원 뿐 아니라 마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 니가 할 일은 425-703-6000 으로 전화를 걸어서, "나 지금 빌딩 92 인데, Transit 센터로 데려다 주세요~" 라고만 하면 돼. 해봐

저 : 정말??

 

하고 알려준 그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빌딩 92인데 Transit 센터로 데려다 주세요~

 

 

그랬더니 전화받는 분이.. 951번 타랍니다.

 

저 : 951 타라는데?

경비아저씨 : 어.. 그럼 951번이 이쪽으로 올거야. 그거 타면 돼

 

저 : 그럼 이거 여기 올 때마다 이용해도 되겠네?

경비아저씨 : 대신 목적지/출발지는 마소 건물이거나 Transit 센터여야 해. 그럴 경우엔 저 번호로 전화해서 셔틀 부르면 번호배정해주고 그 셔틀이 올거야~

 

 

허허..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는지.. 이제 내일 새벽이면 시애틀 나가는데요..

 

다음에 언제 또 올지 모르겠지만 또 오면 이용해야겠습니다.

 

 

 

아니 다음에는 정식으로 마소를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그렇게 저에게 고급정보를 흘린 경비아저씨는 먼저 온 202번 버스를 타고 갔고..

 

 

저는 조금 더 기다리니

정말로 951번 승합차가 왔습니다.

 

 

승합차를 타니 중동계 운전기사가 저에게 물어보네요 어디서 왔냐고..

 

한국이라 했더니..

 

 

우리팀이 너네팀에게 졌어.. ㅜㅡ

 

어?? 너 이라크야?

 

아니 이란이야. ㅎㅎ

 

 

뭐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저를 데려다줬습니다.

 

 

 

좋네요.. 이렇게 마이크로소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는데..

 

 

 

 

 

 

 

 

아.. 들어오자마자 빨래부터 합니다.

 

내일부터 알라스카 들어가는데, 그쪽 상황은 어떨 지 모르고.. 여기 지금 이용가능한 세탁기가 있으니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요.

 

 

 

 

 

 

세탁에 드는 총 비용은

 

 

빨래 2달러

 

 

세제 1달러

 

 

 

건조기 2달러. 총 5달러 되겠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 마소 스토어에서 주문한 것들을 살펴봅니다.

 

Geek 가방에 예쁘게 담아준

 

 

Geek 신분증 줄

마이크로소프트 마그넷 (요즘 가는 곳 마다 마그넷 하나씩 사서 모으는 중인데 좋네요.. 추억거리도 생기고)

그리고 대망의 텀블러

 

 

 

 

 

룰루랄라 체크를 해보는데..

 

헉.. 이 텀블러

 

깨져있네요 ㅠㅜ

 

 

바꾸러 갈 시간도 없는데 이걸 어쩌나..

 

일단 내일 메일보내봐야겠네요.. 하이고..

 

 

 

 

 

 

오늘의 커피

 

 

 

오늘의 맥주

 

 

 

오늘의 한마디

 

크.. 크고 아름다워요

 

 

오늘의 자동차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