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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이다..


라고 누군가 말했다던데..

나 역시 인간이기에.. 기록을 하는 동물이라 할 수는 있지만..

기록을 '잘'하는 동물은 아니다.


내가 쓰고도 읽을 수 없는 기이한 문자들..

내가 받아적고도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축약들..


폭풍같은 회의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뭔가 끄적거린 흔적이 있긴 하지만 이틀만 지나면 해독불가.. 이해불가다 ㅡ_-;


그런 내게 희망이 되어 줄 아이템을 하나 발견했으니..


바로 Pulse Smartpen!!




혁명적이다.


내가 노트에 작성하는 내용과, 작성 당시의 대화(대화가 되었던, 잡소리가 되었던 모든 소리)를 싱크하여 들려준다.


회의하면서 팀장님 말씀하실 때 받아적기 귀찮아서

"팀장 : "

이렇게만 써 두어도.. 나중에 저 부분을 클릭하면 주옥같은 팀장님 말씀이 단 1초의 지체도 없이 흘러나온다.


가히 혁명적인 녀석.. 대단한 녀석..


구입한 지는 거의 2달 되어가는데.. 아직 활용은 많이 해보지 못했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나의 업무용 컴퓨터에 제대로 프로그램 설치가 안된다. 아놔 ㅠ


컴퓨터가 오래돼서 포맷 한 번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 반나절이나 걸리는 포맷 시 업무공백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임시로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중이지만.. 조만간 컴퓨터 포맷하고 싱크를 다시 해 봐야지..


장시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장단점은 정말 확인히 보인다.

우선 장점

 1. 놀라운 싱크 능력
   -> 이게 정말 놀랍다고 밖에 할 수 없는데.. 싱크가 정말 탁월하다. 녹음이 끝나고 복기할 때는 그저 펜으로 누르기만 하면 되니깐..

 2. 뛰어난 음질
  ->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음성이 아주 깨끗하게 녹음된다.

 3. 확장성 및 후속지원
   -> 아직 초기단계지만 기능 확장이 가능한 제품인데다가, 제작사의 후속지원이 아주 뛰어나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제품


그러나 단점또한 있는데..

 1. 두께와 무게
   -> 사실 일종의 컴퓨터이기 때문에 이정도 크기와 무게도 대단한 거지만.. 그래도 역시 장시간 필기하기에는 크고 무겁다.

 2. 유지비
   -> 이녀석 품위유지비가 상당하다. 전용 노트와 전용 필기심, 게다가 케이스까지 장착한다 치면.. 어휴.. 전용 노트의 경우 용지를 출력해서 사용가능하다 하니.. 일단 두고 봐야겠다.

 3. 싱크 속도가 느림
   -> 싱크 및 데이터 주고받는(펌웨어 업데이트 등)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 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임







올해 지른 수많은 제품 중에서.. 천원짜리 아르고와.. 이녀석이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것 같다.

이녀석 또한 천원이었다면.. 난 행복에 겨워 빤쓰만 입고 회사에 출근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스마트펜..

넌 정말 완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