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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젝트 아리가또 올라(나홀로 일본 스페인 여행) - 4일차 (몬세라트 수도원)

"오빠 나 결혼해.. 올거지?" (이상한 사이 아님)

 

"어? 결혼해?? 가야지.. 언젠데?"

 

"응.. XX월 YY일이야~"

 

"헉.. 그날은 좀 어려운데 ㅠㅜ 어떡하지"

 

"어쩔 수 없지 뭐.. 괜찮아~"

 

"정말 축하해.. 내 정성은 알아서 보낼께..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

 

"응.. 유럽.. 이태리랑 스페인 갈거야"

 

"어? 스페인?? 스페인 며칠쯤에 가는데?"

 

"스페인에 있는 날은 XX일부터 YY일까지.."

 

"헉.. 나랑 며칠 겹치네.."

 

"그래? 그럼 스페인 올 때 연락해.. 신랑이랑 같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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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김 뭐시기 알죠?? 이번에 결혼하는"

 

"네.. 알죠.. 당신 못가잖아요?"

 

"응.. 못가는데, 걔네 부부가 신혼여행을 이태리, 스페인으로 간대요.. 스페인에서 나랑 며칠 겹치니, 현지에서 보자는데 볼까?"

 

....

"농담이죠?? 신혼부부 신혼여행 간 데 당신이 왜 끼어요.. 민폐 끼치지 말고 그냥 혼자 다녀요~"

 

"그치?? 끼면 안되겠죠?? ㅎㅎ 맞아.. 신혼여행인데 내가 만나면 민폐지 뭐.."

 

 

이 얘기들은 제가 일본/스페인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나왔던 얘기들입니다.

 

그렇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안 만나는 걸로 내부결정을 내렸으나.

 

 

몇 가지 이유로 저희는 스페인에서의 만남을 갖기로 합니다.

 

1) 숙소가 직선거리로 500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음.. (우연)

 

2) 해당일에 같은 일정으로 여행을 시작하고자 함

 

3) 신혼부부가 묵는 호텔에서 조식쿠폰을 날짜맞춰 줬는데, 마지막날 조식을 못 먹고 공항으로 간다 함.. 남는식권 두 장으로 저랑 같이 먹자고 함 (식권에 날짜가 안 써있네요)

 

 

그래서.. 신혼부부에게 민폐를 끼치러 출발합니다.

 

건물 계단 중간의 빈 공간에 설치한 엘리베이터. 스페인은 저런 엘리베이터가 많네요

 

 

 

 

조식을 먹고 서둘러 출발해야 하는 관계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신혼부부가 묵는 호텔로 가면서 찍은 건물사진

 

 

 

 

까탈루냐 광장입니다.

교통의 요지. 호텔에서도 가까워서 어딜 이동하던 매우 편했네요

 

 

 

 

혼자 놀러온 애 아부지는 아기옷만 보면 애들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신혼부부를 만나, 조식을 주는 카페로 이동합니다.

 

호텔 자체에 식당은 없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네요.

 

 

 

 

매우 풍성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쿠폰 하나로 뭘 먹을 수 있냐니까..

 

"오렌지 주스 1잔,커피 1잔, 샌드위치 한개, 바게트빵류 한 개요" 라고 하길래..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아~ 오렌지 주스 또는 커피, 샌드위치 또는 바게트빵???" 이라고 반문을 하니

 

Or가 아니라 And 라며 4개를 주는 게 맞답니다. 컼

 

그래서 1인당 4개씩..

신혼부부 2명과 제 것까지 3인분입니다.

 

 

 

 

풍성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오늘의 첫 목적지인 몬세라트 수도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에 가려면 Espanya 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Espanya 역으로 가기 위해 Catalunya 역에서 지하철 탑승

 

 

 

 

스페인의 지하철입니다.

 

 

 

 

Espanya 역에서 내리니 저 안내판이 있네요.

몬세라트로 가기 위해 안내판을 따라갑니다.

 

 

 

 

몬세라트는 Espanya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이동합니다.

 

그리고 수도원 자체가 산에 있기 때문에,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등산열차(또는 케이블카) 이용권까지 포함된 티켓을 판매합니다.

 

추가 설명을 드리면

 

Espanya 역 ---(기차)--- Montserrat Aeri 역 --(등산열차)------------------------- 수도원

                                                            |---(케이블카)------------------------ 수도원

 

                                                                                 Sant Cova--(Funicular)-- 수도원--(Funicular) --- Sant Joan

 

수도원에 도착한 다음, Funicular 라는 특수열차를 타고 수도원 아래의 Santa Cova, 수도원 위의 Sant Joan을 갈 수 있습니다. (바로 앞까지 가는 건 아니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야 함)

 

그리고 몬세라트 수도원 티켓을 구매하면, 그 티켓으로는 하루종일 바르셀로나 지하철을 반복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래 티켓을 사면

 

기차 왕복 + 등산열차(또는 케이블카) 왕복 이용권 + Santa Cova Funicular + Sant Joan Funicular + 메트로 하루 무제한권

이렇게 생기는 거죠.. 가격은 29.2 유로 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땐, Sant Joan으로 가는 Funicualr 가 정비중이어서, Funicular 이용권과 지하철 이용권을 제외한 채로 20.2 유로에 판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싸졌지만 그만큼 혜택이 빠져서.. ㅠㅜ

 

정비는 5월 29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어, 글을 쓰는 지금 기준으로는 아마 원래 가격인 29.2 유로로 복구되었을 것 같습니다. 혜택도 함께 복구

 

이번 여행 도움을 주고 있는 여행책과

 

 

 

 

지하철이 아닌 열차를 타고 다니니 이것도 재밌네요

 

 

 

 

저 멀리 석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돌산 위에 몬세라트 수도원.. 보입니다.

 

 

 

 

Aeri de Montserrat 역에서 하차!

 

 

 

 

저희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으로 선택합니다.

 

 

 

 

케이블카 대기열.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줄어듭니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탑승 가능합니다.

 

 

 

 

반가운 한국어 환영 메시지

 

 

 

 

케이블카 탈 준비..

 

 

 

 

들어옵니다.

 

 

 

 

두둥...

 

최신식의 케이블카는 아닙니다. 매우 재래식

 

 

 

 

탑승했습니다.

 

 

 

 

절경을 보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도착..

 

햇살이 너무 따가워 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사실, 전 선글라스 잘 안쓰는데요.. 스페인에 선글라스 가져온 걸 너무 잘한 것 같네요.. 안 가져왔어도 하나 샀을 듯.

 

스페인 오실 땐 선글라스 챙기세요. 두 번 챙기세요

 

 

 

 

 

 

 

문제의 신혼부부입니다.

 

제가 왜 신혼부부를 따라와서 이런 민폐를 끼치고 있을까요?

 

이 부부는 괜찮다고는 했지만, 정말 괜찮을까요?

 

 

 

 

몬세라트 수도원입니다.

 

절벽 위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옵니다.

 

 

 

 

 

Sant Joan 행 Funicular는 5월 4일부터 29일까지 쉽니다.

 

지금은 아마 다닐 것 같네요..

 

 

 

 

그래서 막혀 있습니다.

 

 

 

 

뭔가 월계관 같은..

 

 

 

 

건물 규모가 웅장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설립자입니다.

동상을 그런데 잘 못 만든 것 같아요.. 너무 예술적으로 만든 건 아닌가 싶네요..

 

 

 

 

 

Santa Cova로 가는 Furnicular는 정상운행하기 때문에 가보기로 합니다.

 

다만, 원래는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Sant Joan이 빠지면서 이것도 같이 빠짐 ㅠㅜ

 

 

 

 

그래서 구매합니다.

 

신혼부부는 뒷모습만.

 

 

 

 

탑승..

 

신혼부부와 저.. ㅋㅋ

 

쓰면 쓸 수록 민망하고 염치없네요.. 나란 남자

 

 

 

 

거의 수직인 벽을 이리 내려갑니다.

 

 

 

 

 

 

윗면이 통유리임을 보여드리려고 찍은 사진인데

 

넓은 이마 두 개가 뙇... (미안합니다 이름 모를 스패니쉬들이여)

 

 

 

 

전망은 이정도입니다. 뭐 별거 아니에요~

 

 

 

 

케이블카가 다니는 길입니다.

 

 

 

 

케이블카 다니는 것도 볼 수 있네요 ㅎㅎ

 

 

 

 

신혼부부가 찍어준 제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 다니면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네요 ㅋㅋ

 

 

 

 

Funicular에서 내리면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산책로를 따라 가야, Santa Cova가 나옵니다.

Funicular로 가는 구간은.. 너무 경사가 급해서 걸어갈 수가 없으니 기차로 가는 거구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을 따라 성서의 이야기가 묘사된 기념물들, 조각상들이 나옵니다.

 

 

 

 

 

 

 

 

조각상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설명도 안 되어 있어서 ㅠㅜ

 

 

 

 

 

몬세라트 수도원이 저 위로 까막득히 보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신혼부부가 힘듦을 호소해서 돌아옵니다.

 

저 혼자였으면 아마 끝까지 갔을텐데.. 몹쓸 신혼부부 같으니라구.. 도대체 뭘 하길래 그렇게 체력이 없는거야..?

!!!!!!!!!!!!!!!!!!!!!!!!!!!!!!!!!!.. 아.. 깜빡 실수할 뻔 했네요.. 그들을 이해해야지.. 나란남자 눈치도 없는 남자

 

다시 Funicular를 탑승합니다.

 

 

 

 

그렇게 다시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소풍온 것 같은 아이들

 

 

 

 

 

 

뒷모습 또 출연.. 신혼부부

 

 

 

 

 

몬세라트 대성당에 들어왔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명물이라 하면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검은 성모상. 성모상이 들고 있는 둥근 공을 만지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많은 인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다른 하나는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의 하나라는 몬세라트 합창단의 노래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정말 세계 3대 소년합창단인지는 의문이군요.. 어떤 절대적 평가기준이 없으니...)

 

합창단의 경우 매일 오후 1시 (안하는 날도 있다 합니다)에 연습을 하는데 (약 10분), 그 연습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몬세라트에 있는 사람들이 다 구경한다고 보셔도 될 듯)

 

 

 

 

저 많은 인원들이 다 합창연습 보러 온 겁니다.

 

 

 

 

 

 

이분을은 어른 합창단이었습니다. 1시 되기 전엔 이분들..

 

 

 

그리고 그 위에는 검은성모상이 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알현하는 모습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합창단

 

 

 

 

그 와중에 저는 검은성모상을 알현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줄은 성당에서 나오면 왼쪽, 성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오른쪽에서 섭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12시 30분 ~ 40분쯤 여기에 줄을 서세요.

 

그러면 1시 즈음해서는 성당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소년 합창단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줄을 서고 있으면서요.

시간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전 줄 서 있다가.. 소년 합창단 노래 시작할 때 까지 성당안으로 진입을 못해서.. (검은 성모상 보러가는 줄이 잘 줄어들지 않습니다. 통제하시는 분이 잘 안 들여보냄)

 

일단 다시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인파?

 

소년합창단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인파들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노래가 끝나고, 다시 성모님 알현을 위해 줄을 섭니다.

 

한글로 된 안내문도 있네요.

 

 

 

 

줄을 선 상태로 성당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좁은 통로를 지나

 

 

 

 

 

 

 

성모님을 지키고 있는 작은 복사상을 지나면

 

 

 

 

검은 성모상을 알현할 수 있습니다.

 

둥근 공을 만지며 기도와 함께 소원을 빌어봅니다. (신혼부부가 찍어줬습니다)

 

 

 

 

신혼부부도 같이 만지며 소원을 비네요.

 

'저 인간 빨리 떨어지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겠죠?

 

 

 

 

검은 성모상을 알현하고 나오면 성당의 뒷편을 볼 수 있습니다.

 

 

 

 

 

 

 

 

성수가 받아져 있던 조개모양 그릇

 

 

 

 

성당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봉헌된 초가 수없이 많습니다.

 

 

 

 

 

 

 

 

 

가우디가 영감을 얻었다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그 산세..

 

 

 

 

 

이 동상은 눈코입이 움푹 들어간 형태인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이동하는 대로 시선이 따라옵니다.

신기신기

 

 

 

 

동영상도 찍었지만.. 생략합니다.

 

 

 

 

유럽은 길빵의 천국입니다.

누구나 길에서 담배를 피고, 재털이도 여기저기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맛있게 담배 한 대 핀 어떤 여성이 여기에 담배꽁초를 잘 집어넣더군요 ㅋ

 

 

 

 

 

 

 

 

 

 

 

 

 

신혼부부야 행복하게 잘 살아~

 

 

 

 

그렇게 몬세라트 수도원 관람을 마치고 다시 내려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를 다시 타고..

 

 

 

 

 

 

 

 

시내로 진입 완료!!

 

여기서 신혼부부는 사드라다 파밀리아 (성가족성당)를 보러 간다며 저와 헤어집니다.

 

저는 다음날 보는 것으로 예약을 한 상태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단독일정

 

 

 

 

바르셀로나까지 왔으니 그 유명하다는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봅니다.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카날레테스 람블라

 

바르셀로나 축구팬들의 미팅장소라고 하는 이곳은, 단순히 얘기하면 그냥 급수대인데요.

 

여기 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다시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전설을 몰랐으면 안 마셨겠지만, 안 이상... 물을 냅다 들이킵니다.

 

아예 물병에 받아갑니다. ㅋㅋㅋ

 

 

 

 

 

 

고풍스러워 보이는 H&M매장

 

 

 

 

 

엇.. 디즈니 스토어가??

 

 

 

 

디즈니가 스타워즈 판권을 사더니 이런 것을.. 만드는군요.. 흐음

 

사고 싶은 걸 겨우 참았습니다.

 

스타벅스 머그만 해도 이미 캐리어에 3개 들어가서.. ㅠㅜ

 

 

 

 

다시 람블라스 거리를 산책합니다.

 

 

 

 

 

 

 

 

 

유럽 프로그램 보면 꼭 나오는, 꽃 파는 가게들

 

 

 

 

여기는 아예 모종을 팝니다.

 

 

 

 

 

 

마그넷계의 혁명..

 

화분 마그넷!! 진짜 화분입니다. ㅋ

 

 

 

 

바르셀로나 명물 중 하나인 보케리아 시장에 왔습니다.

시장탐방을 한 번 해볼까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저 달달한 것들

 

 

 

 

컵과일.

 

 

 

 

아으 달어

 

 

 

 

 

컵과일은 먹어보고 싶더군요 ㅎㅎ

 

 

 

 

체리 탱글탱글

 

 

 

 

해산물도 있습니다.

 

 

 

 

더 깊숙히 들어가 보니, 가격이 더 싸집니다.

 

하나에 1.5 / 두개에 2유로까지 등장..

 

 

 

 

 

 

 

하나에 1.5 살까말까 하다가.. 안사고 좀 더 돌았는데

 

하나에 1유로짜리 발견.. 키위주스 한 사발 들이킵니다.

 

 

 

 

그러다 중국식 즉석 볶음면 집에 들어가 볶음국수 한사발

 

 

 

 

걷기 위해 웍(WOK)질을 한다!! 라는 독특한 가게명

 

웍투웍~

 

 

 

 

주문 스텝은 세가지

 

Step 1) 어떤 면으로? (계란면, 밀면, 우동면 등)

Step 2) 어떤 재료로? (치킨, 소고기, 베이컨, 새우 등)

Step 3) 어떤 소스로? (테리야키, 카레 등)

 

그러면 볶음국수 하나 해 줍니다.

 

 

 

 

데리야키 소스를 고르면서..

 

'아차차.. 얘네들 엄청 짜게 할텐데..' 라는 생각을 했더니만..

 

역시나 짭니다. ㅋ

 

 

 

 

다 먹고.. 다음 목적지는 몬주익 공원입니다.

 

몬주익이 뭔지는 몰라도 몬주익의 영웅은 압니다. 황영조 선수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몬주익 언덕에서의 역주로 금메달을 땄던 황영조 선수!

 

그 몬주익으로 가봅니다.

 

 

 

 

몬주익 가는 길에 발견한 이것..

 

재료비가 모자라서...

 

1) 아우디 만드려다 원 하나 빼먹음

2) 올림픽 로고 만드려다 원 두개 빼먹음

 

 

제가 보기엔 둘 중 하납니다.

 

 

 

 

 

 

Funicular 자체가 등산열차라는 뜻인가봅니다.

 

몬주익 언덕으로 가는 Funicular.

 

지하철 2/3호선 Paral-lel 역에 있습니다.

 

 

 

 

몬주익행

 

 

 

 

이녀석입니다.

 

평지에 있는 것 같지만, 이녀석은 서있는 기차입니다.

 

 

 

 

방금 그 열차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오면, 한 번 더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서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아래의 곤돌라(유료)를 타던가, 아니면 버스(150번)를 타던가

 

저는 오늘 아침에 케이블카를 한 번 탔기 때문에 버스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150번을 타면 됩니다.

 

 

 

 

 

버스 하차!

 

 

 

 

 

 

저 멀리 몬주익성이 보이네요

 

 

 

 

시즈탱크 같은.. 거대한 포가 보입니다.

 

 

 

 

몬주익 성의 입장료는 5유로입니다.

 

 

 

 

 

 

 

 

 

그렇게 성에 올라가니,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네요.

 

 

 

 

 

 

 

 

저는 WC가 근본도 없는 콩글리쉬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말고도 WC라는 말을 쓰는 곳이 있었군요

 

WC는 Water Closet.. 이라는 뜻이랍니다. 콩글리쉬는 아닙니다.

 

 

 

 

몬주익 성에서 찍은 사진들.. 설명이 필요한 부분 빼면 그냥 방출!

 

 

 

 

 

 

 

크루즈선이 동시에 3척이나 입항해 있군요

 

 

 

 

 

 

 

 

 

 

 

 

 

 

 

 

 

 

 

 

 

 

 

 

 

 

 

 

 

 

많이 걸었는지, 힘들고 잠이 와서..

 

누웠습니다.

 

 

 

 

이렇게.

 

누워서 시계 알람 해 놓고 딱 10분간.. 파워슬립 했습니다.

 

정말 꿀잠 잤네요.. 햇볕이 너무 따뜻해서..

 

'슈퍼맨이 이래서 태양에너지로 에너지 충전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충전완료!

 

 

 

 

 

 

 

그렇게 몬주익 성을 관람하고..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할 때입니다.

 

 

 

 

 

Funicular 이렇게 경사가 가파릅니다.

 

 

 

 

 

 

그리해서 도착한 곳은, 제 숙소가 있는 Universitat 역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곧 도착합니다, 잠시 뒤 도착합니다 라는 진부한 표현 대신 정확한 시간을 나타냅니다.

초단위까지 표시하네요 ㅋ

 

 

 

 

Universitat 역에 있는 조형물

 

 

 

 

스페인(바르셀로나) 지하철은 들어올 땐 카드를 쓰지만 나갈 땐 그냥 나갑니다.

 

들어올 땐 아니었지만 나갈 땐 마음대로란다~

 

 

 

 

숙소 오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여 들어가 머그컵 하나 삽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마드리드/스페인.. 이렇게 세 종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들를 다른 소도시인 그라나다, 론다, 세비아는 아마 도시 머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추측)

 

 

 

 

그렇게 방에 들어와서 저녁 뭐먹지?? 고민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신혼부부에게 카톡이

 

 

"오늘 일정 끝났어?"

 

"응.. 지금 끝나서 방에서 쉬고 있음"

 

"그럼 좀 있다 우리호텔쪽으로 와~ 저녁 같이 먹자"

 

"야..됐어~ 나도 염치가 있지.. 거길 왜 끼니? 니들끼리 먹어~"

 

"그러지말고 나와 독거노인.."

 

.....

 

 

그래서 또 눈치없이 저녁까지 합류하게 된 저.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신혼부부와 도착한 곳은..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 도배가 되다시피 한다는.. 한 음식점

 

 

실제로 저희 말고도 한국팀이 5팀 정도는 왔습니다. 허헐..

 

 

 

 

스페인 남부에서 이걸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며 시키는 상그리아

 

 

 

 

샐러드가 나오고

 

 

 

 

우왕.. 스테이크~ (직원이 잘라주고 갑니다)

 

 

 

 

이건 스테이크와 먹으라고 나온.. 파프리카 절인 것

 

 

 

 

그리고 오징어 먹물 빠에야..

 

 

 

 

비주얼은 꼭 짜장밥 태운 것 같은데

 

정말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

 

 

 

 

그렇게 신혼부부와 밥을 먹은 것도 눈치없고 염치없는 행동인데

 

신혼부부가 계산까지 해버렸네요.. 허허허허 나란 남자, 나란 선배..

 

 

나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씩은 제가 샀습니다. ㅋ

 

 

 

아이스크림을 먹고, 신혼부부와 작별을 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칩니다.

 

행복하게 잘 살라는 다소 진부한 말로 작별인사를 대신했습니다. ㅎㅎ

 

 

싸우지 말고 여행 잘 마치고.. 한국 돌아가서도 부부에게 좋은 일만 있음 좋겠습니다.

 

 

오늘의 미밴드

 

 

 

 

스페인 여행 작은 팁

 

1. 선글라스는 꼭 챙기세요

2. (몬세라트) 12시 30분~40분 사이에 검은성모상 알현 줄을 서면, 1시 합창연습을 줄 선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위치상 잘 안 보일 수도 있음)

3.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 음료수나 과일은 입구에 있는 가게보다 조금만 들어가면 더 쌉니다

 

내일의 일정 예고

 

구엘공원 방문 -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대성당) 방문 - 대성당 방문 - 카탈라나 음악당 방문 - 그라나다 행 밤기차 탑승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