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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주간의 미 서부 및 알라스카 여행기 - 2부 (8일차, 몬터레이/모너레이)

산호세에서 맞는 아침은 어떤 느낌일까요?

 

일어나자 마자 호텔 방문을 열어젖히자 아래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눈도 없고, 얼어붙은 창문도 없습니다. 으하하

 

 

 

 

좋은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조식부페가 아니라 그냥 간식거리만 있는 수준입니다.

 

시애틀에서 묵었던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여기는 라운지에서 봤던 팬케잌 머신이 존재합니다. ㅎㅎ

 

 

 

 

맛 없는 커피와

 

 

 

 

대국답지 않게 작은 미니사과

 

 

 

 

시리얼, 베이글, 샌드위치 등도 있네요

 

 

 

 

그 모든 아침식사가 이렇게 작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마음껏(?)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저의 간단한 조식입니다.

 

 

 

 

아침을 먹고.. 오늘의 여정을 떠납니다.

 

오늘은 몬터레이(Monterey)가 목적지입니다.

 

페블비치, 골프장, 카멜프라자 등을 방문한 후 길로이 아울렛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것이 예정이었습니다.

 

아울렛 방문 전에 몬터레이 수족관을 들르느냐 마느냐가 중요 이슈였는데.. 작년에 미 서부를 여행한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몬터레이 수족관 가봤어?"

 

"아뇨 안가봤어요.. 전 모너레이 수족관은 가봤는데, 몬터레이 수족관은 못 가봤어요."

 

"응??? 두개가 같은 거 아냐? 발음 굴리고 안 굴리고 차이 아닌가?"

 

"아니에요.. 달라요.. 보세요"

하면서 아내와 카톡한 내용을 보여주는데 아내도 똑같은 얘기를 했더군요

 

 

어.. 그래??? 다른 곳인가??

 

 

결론은.. 아시겠죠? 같은 곳인데 단순 착각.. ㅋ

 

몬터레이와 모너레이는 같은 곳입니다. 굴리고 안 굴리고의 차이만 있습니다.

 

 

 

그런 소동을 겪고.. 이제 출발합니다.

(수족관은 안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날씨가 참 맑고 좋네요.

이곳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항상 이렇게 좋나요?

 

 

 

 

지나가다 윈도우 XP 배경화면을 발견합니다.

 

실제 이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 장소도 캘리포니아 주에 있다고는 하네요 ㅎㅎ

 

 

 

 

 

 

 

 

 

그렇게 달리고 달려..

몬터레이/모너레이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페블비치라는 곳에 내려섰습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도 만났는데.. 사람들이 먹이를 자주 줘서인가요? 전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더군요.

 

 

 

 

 

아침식사로 나왔던 모닝사과를 이 녀석에게 줘봅니다.

 

 

 

 

 

 

 

냄새를 몇 번 맡더니..

 

 

 

 

쌩 하고 가져가 버리네요 ㅎㅎ

 

 

 

 

 

너무도 맑은 바닷가입니다.

아니, 바닷물의 맑음 보다는, 이 맑은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평화로워 보여서 좋았습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

 

 

우리는 왜 여유를 가지고 살 수가 없는 걸까요? ㅠㅜ

 

 

 

 

 

그렇게 페블비치 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페블비치 컨트리클럽을 향해 갑니다.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으나.. 여러 소문들을 종합해 보면..

 

"여기는 일년 동안 풀 부킹이 되어 있다더라"

"여기서 골프를 치려면 900불 정도가 1인당 필요하다더라"

"돈 뿐 아니라, 최소 1박 이상을 해야 골프를 칠 수 있다더라"

 

라는 소문만 버스 안에서 무성합니다.

 

물론 확인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멋진 전망도 볼 수 있구요

 

 

 

 

 

 

이렇게 멋진 집들도 바닷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렇게 컨트리클럽에 도착.

 

골프는 치지도 않지만.. 구경은 해 봅니다. 구경은 공짜니까요

 

 

 

 

골프카트도 있고

 

 

 

 

정말 전망이 멋진 골프코스네요.

조만간 대회가 열릴 예정인지.. 관중석 설치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골프를 치면 어떤 기분일까요?

 

 

 

 

같이 교육 온 사람들 모두 연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클럽하우스도 멋지네요.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건 트로피들이네요

 

 

 

 

 

 

 

좀 더 구경을 하고는 싶었으나.. 죄 지은 것도 아닌데 다들 도망치듯 빠져나오고..

 

근처에 있는 카멜 프라자라는 곳에 가봅니다.

 

이 곳은.. 갈 때는 몰랐는데 고급 쇼핑몰 같은 곳이네요. (왜 우리를 여기에 데려다 준거죠?)

 

 

이 근처에서 알아서 밥을 먹고 2시간 후에 보자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하여 일단 몰 탐방에 들어간 우리..

 

테이블 옆에서 저렇게 실제로 불을 태우고 있습니다. ㅡㅡ

 

 

 

 

이곳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 중 어떤 레스토랑은 "강아지 친화적" 레스토랑으로써

주인이 먹는 동안에도 강아지들에게 전용 메뉴를 시켜줄 수 있습니다...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은.. 400도라는 이름을 가진 수제 햄버거집.

 

Gourmet 이라는 단어가 붙은 걸로 봐서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식당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들어가 보았구요,

 

저렴한 식사를 하면서 아낀 돈은, 생맥주로 승화시켜 봅니다.

 

 

 

 

 

고풍스러운 동네에 어울리는 재규어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햐.. 수제버거는 역시 맛있습니다.

 

 

 

 

 

 

이 동네는 정말 굉장한 부자들이 살거나, 아니면 부자들이 쉬러 오는 동네 같군요.

 

테슬라 자동차입니다.

 

 

 

 

카멜 플라자를 나와, 그 주변산책을 시작합니다.

한적해 보이는 시골마을 같았던 이곳은, 예쁜 가게들이 옹기종이 모여있었습니다.

 

 

 

 

 

 

 

 

다니다 보니 또다른 테슬라도 보이네요.

 

 

 

 

 

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벤츠 발견.

 

 

 

 

이곳 커피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시간관계상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ㅠㅜ

 

 

 

 

 

 

이 곳은 스타벅스 커피를 파는 곳은 아니지만, 스타벅스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네요

 

 

 

 

 

 

카멜 플라자는 이렇게 생긴 곳입니다.

 

사실, 음식이며 옷이며.. 판매하는 것들이 모두 비싸서.. 구경만 하다 버스에 탑니다.

 

이제 갈 곳은 길로이 아울렛입니다. (여긴 싸겠죠...)

 

 

 

 

 

버스에서 좀 자다 보니, 길로이 아울렛에 도착합니다.

 

아울렛에 도착해 보니, 벚꽃인가요? 벚꽃인지 아닌지 확신이 안 서지만, 꽃도 예쁘게 피어 있더군요

 

 

 

 

매장탐색을 해 봅니다.

 

참, 길로이 아울렛에서는 신분증(여권)만 보여주면, 쿠폰북을 나눠줍니다. 참고하세요~

 

 

 

 

 

뉴발란스 매장에 들어왔는데.. 가격이 싼 줄 모르겠습니다. (저건 비싼 신발이긴 했지만요.. 다른 제품들도 가격이 좀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신기해서 찍어 본...

 

청바지처럼 봉이는 레깅스(?) 입니다.

 

 

 

 

여행용 가방을 많이도 파는군요

 

 

 

 

 

깨지지 않는 코렐 매장도 있고

 

 

 

 

앗.. 리바이스

 

청바지 하나 볼까요? 들어가 봅니다.

 

 

결국.. 501 청바지를 하나 삽니다. (2벌 이상 사면 501이 40달러.. 게다가 쿠폰북을 이용해서 이 가격에서 15%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바지를 사서.. 너무 기쁜 나머지 커피 한 잔하러 왔습니다.

 

 

 

 

주문자의 이름을 커다랗게 써 주는 센스..

 

아메리카노, 카페모카 이렇게 두 잔 시켰는데 6 달러나오네요.

커피는 미국이 훨씬 쌉니다.

 

 

 

 

커피를 마시며, 방금 산 501 바지를 뿌듯한 심정으로 바라봅니다.

 

저 중 하나만 제 것이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게 아울렛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다음에 들른 곳은 한인타운이었습니다.

 

한인슈퍼에서 라면, 밥 등을 사야한다는 요청이 들어와 들른 곳입니다.

 

들어가 보니.. 헉!! 슈퍼볼이 진행중이었습니다.

 

 

Go Seahawks!!!

 

시애틀이 10점차로 이기고 있습니다.

 

 

 

 

서울정이라는 한국 음식점이네요. 이곳에서 사진은 찍었지만.. 음식은 옆집에서 시켰습니다. ㅎ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물 인심이 좋은 우리나라.

 

어딜 가도 식당마다 정수기가 있고 (관리가 되고 있던 그렇지 않던 간에), 물 한잔 달라는 거 정말 어렵지 않은 요청이죠.

 

하지만, 이곳은 물은 사 마셔야 하는 상품이고.. 사 마시지 않으려면 Tap water(일명 수돗물)를 먹어야 합니다.

 

 

한국식당은.. 너무도 당연하게 정수기까지 비치하고 있네요.

 

미국 와서 정수기는 처음 봅니다... 허허

 

 

 

 

불고기제육 콤보라는 메뉴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나 많네요.

 

 

 

 

밥을 먹는데.. 한인 마트에서 아이에게 로보카 폴리 인형(로이)을 사주시는 외국인 아버지가 보여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우리가 외국 나가서 외국 장난감을 사 오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이것도 신기하네요

 

 

 

 

이제 한인 슈퍼를 한 번 들어가볼까요?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 보이는 굴비.. 정말 한인슈퍼가 맞나 봅니다.

 

 

 

 

신고배는 물론이거니와

 

 

 

 

 

칡즙

 

 

 

 

양파즙까지 판매합니다.

한인 슈퍼가 맞긴 맞나보네요.

 

저는 아직 라면이며, 햇반이 좀 남아 있어서.. 특별히 뭘 사진 않고 다시 슈퍼볼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거의 이길 것 같이 보이던 시혹스는... 마지막에 어이없는 실책으로 게임에 져 버렸고..

 

New England Patriots가 우승을 했습니다.

 

 

Seahawks!!!!!! ㅠㅜ

 

사실 저랑 관련이 없는 팀이지만, 며칠 잤다고 또 정이 갔었는데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ㅠㅜ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들어오면서 로비에 들르니, 제 조승우 시계가 도착했습니다.

 

 

 

 

포장을 벗겨 보니

 

 

 

 

이렇게 예쁜 시계가 나타납니다. ㅎㅎ

 

아, 기분 좋다.. 싸서 더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피곤해서 그냥 자려 했으나.. 그냥 자기 아쉬워 룸메이트와 버드와이저 딱 한 캔씩만 했네요.

 

 

 

 

오늘까지는.. 교육시작 전, 주변관광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다음날 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일정이 시작됩니다...

 

어떤 교육을 받을 지,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지 기대하면서 이 날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늘의 커피

 

 

 

 

오늘의 맥주

 

 

 

 

오늘의 지름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