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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주간의 미 서부 및 알라스카 여행기 - 1부 (2일차, 시애틀 시내)

1. 요즘 (시애틀 현지시각 2015년 1월 26일 기준) 시애틀에서 속된말로 제일 핫한 유행어가 뭐인 줄 아세요?

정답은 "Go Seahawks~" 입니다. 고 시호크스. 미국 애들 말로는 고 시헉스.. 뭐 이 정도로 들립니다. ㅎㅎ

 

2. 그럼 요즘 시애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숫자는 뭐인 줄 아세요?

정답은 "12" 입니다.

 

 

뭘까요?

저도 시애틀 와서 돌아다니기 전 까지는 전혀 모르던 내용이죠.

 

오늘 시애틀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저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12라는 숫자가 계속 보입니다.

 

뭘까? 뭘까?

 

 

이유는 오후에 알게 되었는데요.. 시애틀을 홈구장으로 쓰는 시애틀 시호크스(Seattle Seahwaks)가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1의 스포츠는 NFL이죠.. 지금 시애틀은 초흥분상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2월 1일에(현지시각) 열릴 슈퍼볼에서 우승이라도 한다면 그 분위기 역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만 해도 이 난리인걸요.. 어느 정도냐면..

 

상점에도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도

 

 

일하는 사무실에도

 

 

2층 건물에도

 

 

자국기가 걸려있어야 할 곳에도

 

 

심지어는 12년산 위스키에도

아예 여기서는 12년산 위스키를 마시며 편히 보라고 써있네요. 12를 엄청 강조 ㅋ

 

12라는 숫자는 팬들이 12번째 선수가 되어 플레이하는 것 처럼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시애틀 어딜 가나 Go Seahwaks 라는 단어와 12라는 숫자를 아주 자주 접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거지들도 "Go Seahwaks" 팻말을 들고 구걸을 하구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니 점원이 저에게 햄버거를 주며

 

"Here it is buddy. Go Seahwaks~" 라고 하네요..

 

'버디는 이 색X야.. 내가 몇살인데 니 버디야?' 라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오지만..

저도 기분좋게

"Go Seahwaks~" 라고 해줍니다. ㅋㅋ

 

그건 그렇고 2일차.. 시애틀 시내구경 후기 올립니다~

 

어제 호텔 로비에서 '조식은 Grab and go' 라고 써 있어서 뭔가 했더니..

로비에 준비되어 있던 조식꺼리들..

 

저런 것들이 잔뜩 있고, 그냥 가져와서 먹는 거네요.. 밥처럽 보이진 않아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ㅎㅎ

자, 이제 본격적으로 떠나봅니다.

 

 

출근하는 마소인들

 

 

시내에 가니 이런 기계가 보이네요. 주차요금 계산하는 기계 같은데.. 얼마 뒤 렌트해서 다닐 땐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Parkingmeter??

 

 

모노레일이 지나가네요..

 

오늘의 첫 목적지는 Pike Place Market 입니다.

저 멀리 대관람차도 보이네요

 

 

타볼까 했지만.. 혼자서는 ㅠㅜ

 

시차 때문인지 새벽 다섯시에 눈이 떠져서 후기 쓰고 밥 먹고 서둘러 나왔는데..

너무 서둘렀나요.. 시장이 텅텅 ㅋ

시장인가 광장인가..

 

 

여기도 썰렁..

 

그래도 부지런한 상인은 먼저 나와 있네요..

생연어입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니 문 연 가게들이 좀 더 나오네요..

기름을 팔던 가게..

 

 

미국 땅이 넓어서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뭐든 다 큽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게다리

 

 

시장물건 답지 않게 깔끔한 정리

 

아침일찍 시장에 나와 구경하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오른쪽 사람 혼자 온 것 같은데.. 혹시 저랑.. ㅎㅎ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이 곳 시장의 상징인 돼지 조형물인데요.

저기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한 장 찍기 어려웠습니다. 왜 들 그리 올라갑니까 문화인들이???

 

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못 올라갔.... ㅎㅎ

꿀꿀

 

 

 

정말 우연히 발견한 성인용품점.. 안들어갔어요

 

 

한식 퓨전음식점 찬.. 여기도 안들어갔어요

 

 

시애틀은 다들 아시겠지만 스타벅스의 도시죠. 스타벅스가 시작된 곳.

그래서 관광오신 분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1호점!!

 

처음 마크는 갈색인데다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전이어서인지 좀 더 강도가 쎕니다. 가슴이 그대로 노출..

처음에 쓰던 야한 갈색 마크

 

들어가면 1호점을 증명하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저보다 7살 많네요..

 

여기 다녀오신 다른 블로거들 글을 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나오셨다는 분들도 많은데..

워낙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한산합니다.

한산한산

 

스타벅스 1호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머그와 텀블러들이 있는데요..

사실 스타벅스 자주가지 않고,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지만.. 여행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머그 하나 샀습니다. ㅎ

여기서만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Made in USA!!

 

 

스텐머그도 있구요

 

 

전 이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머그 하나와 커피 한 잔 사서 나왔습니다.

커피 역시, 다른 곳에서는 주문받지 않는 1호점만의 커피로 주문 (Pike place roast)

1호점 커피!

 

 

커피를 들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서 뭘 할지 계획이 전혀 안 되어 있어서 그냥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너무 좋네요.

 

 

인디언 조형물일까요?

 

 

피노키오 코 같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아까 산 커피 천천히 마시고 싶은데.. 새벽에 비가 왔는지 다 젖어 있습니다.

앉을 수가 없다...

 

전날 짐 정리를 하다보니, 카메라 배터리 충전할 때 쓰는 전원케이블을 안 가져온 것 같아 근처에 있는 마트에 들어갔습니다.

City O 라는 마트를 걷다 발견하고 진입..

원하는 물건은 결국 못 찾았는데.. 신기한 걸 발견했네요..

 

카트 전용 에스컬레이터

 

 

사람은 사람길로 카트는 카트길로

 

 

마트 상담원이.. 스페이스 니들 근처에 카메라 가게가 있으니 거기 가 보라며 주소까지 친절하게 적어주네요.

스페이스 니들은 어차피 한 번 올라가볼 생각이어서 주소를 받아들고 다시 나왔습니다.

찾은 곳은 올림픽 조각공원

 

진짜 올림픽 조각공원이 맞습니다.

 

 

날씨 참.. ㅠㅜ

 

조각공원을 지나다니다 보니 건물 사이사이로 스페이스 니들이 잠깐씩 보이네요.

정말 우주선 같이 생긴 녀석

 

 

특별한 공원은 아니었지만, 중간 중간 저런 예술작품들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인 줄 알았던 예술작품..

 

 

 

산책하러 나온 엄마들이 꽤 많습니다.

 

 

빨간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부러워서..

저도 한 번 앉아보았습니다.

 

 

근심이 사라집니다.

 

 

좋다...

 

 

괴물을 형상화 한 건지..

 

 

스페이스 니들이 많이 멀진 않은지 계속 보입니다.

조각공원 끝나고 빨리 가야겠습니다.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

 

 

저 뒤로 눈 덮인 산도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네요 ㅠㅜ

 

 

모아이 석상을 세로로 늘린 듯..

 

 

이 공원은 특이하게 개장/폐장시간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해뜨기 30분전에 오픈해서 해진 후 30분까지 오픈한다고 되어있네요

 

 

 

눈동자 같았던 다른 작품

 

 

날씨가 좋아서인지 달리기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건 무슨작품일까요?

제 눈에는 잠자리 짝짓기처럼.. 보이는

 

 

이제 아까부터 보이던 스페이스 니들을 보러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본.. 이게 뭐죠?

전차는 아니고, 전기버스인데 전차처럼 전기를 공급받습니다.

시애틀 버스들은 전부 버스 앞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노면 전기버스??

 

 

개를 워낙 많이 키우는 곳이어서인지.. 다니다 보면 개똥봉지가 많이 보입니다.

나는 개똥봉지. 어쩔 수 없네~

 

 

스페이스 니들을 향해 올라가다 보니, 아까 필요했던 전원 케이블을 스페이스 니들 근처에서 판다고 알려준 것이 기억나서 그쪽으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가는 길에 순수 전기차 Leaf를 봤습니다. 차량 옆과 뒤에 자랑스럽게 "Zero Emission"이라 적혀있더군요

Zero Emission Leaf!

 

 

시애틀 시내는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공사현장이던 일을 하는 분 외에 꼭 주변 안전관리하는 분이 눈에 띄더군요.

 

Stop 사인을 들고 차량을 통제하시던 아저씨.

 

아무튼 스페이스 니들과 가깝다던 점원의 말과 달리 제법 멀리 걸어서 Glazer's camera 매장에 도착.

역시 카메라는 남대문이죠.

 

 

점원에게 잘 설명하고 찾아달라고 했는데 잠깐 찾더니.. 없답니다.

동료에게도 물어보고 와서는 없다고.. 다 팔린 것 같다는 대답을 ㅠㅜ

 

그러나.. 제가 매장을 샅샅이 뒤져서 찾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거죠.. 가격은 사악합니다. 그냥 전원 케이블인데.. ㅠㅜ

이제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스페이스 니들로 고고..

가는 길에 발견한 무서운 거리

괜찮아요.. 나쁜 짓 안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합니다.

 

 

미국이 축산업으로 유명해서인지.. 송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아닌 귀여운 송아지..

 

진짜 다니다 보면 식겁할 만큼 큰 개를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개 보다 큰 개를 더 좋아해서 보기 좋더군요. ㅎㅎ 여유있게 개를 키우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Drive Thru 햄버거는 많이 봤는데..

Drive Thru Pharmacy는 처음 보네요..

약도 차 안에서!!

 

 

조금 걷다 보니 보입니다.

 스페이스 니들!!

에스피에이씨이 엔이이디엘이

 

올라가기 위한 입장권을 사는데.. 저는 여기 있는 이 기계를..

다른 사람들은 줄을 길게 서서 매표소에서 사더군요. 가격은 같았는데..

한산한 기계와

 

 

기다려야 하는 창구..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입장권에 시간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입장이 불가해서 근처 구경을 다니는데.. 스페이스 니들 옆 EMP(Experience Music Project) 박물관을 지나가다 이걸 뙇!!

 

Starwars costume 전시회???????

이건 꼭 가야지...

근데 나 없을 때 하잖아.. ㅠㅜ

 

 

아쉽네요.. 31일이면 제가 없을 때 입니다. 보고 가면 좋을 것을..

미안해요 레아공주..

 

EMP 박물관 길을 건너면 이렇게 중장비처럼 생긴 물체가 하나 있습니다.

앞모습은 영락없는 중장비지만.. 옆으로 가 보면

중장비.. 중장비다.

 

 

시애틀의 명물이라는 수륙양용 오리보트!

여기에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왔는데.. 온 김에 표를 예매해봅니다.

김창후가 오리배를 타고 탈영했던 오인용 작품이 생각나네요..

 

 

사실 원래는 군용 차량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보니 더 오리 같긴 합니다.

 

 

스페이스 니들 표와 뒤쪽에 보이는 오리배 표

 

 

스페이스 니들 주변의 휴지통은 모양이 스페이스 니들과 닮았습니다.

 

 

이제 스페이스 니들 올라가봅시다.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 먼저..

그런데 여기도 다이슨 핸드 드라이어가 있습니다. 어제 공항도 그러더니.. 다이슨꺼라 비쌀텐데..

왠지 오토봇이 연상되는 모양의 핸드 드라이어

 

 

이제 정말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직원이 설명해준 내용을 들어보니, 1962년 엑스포 하면서 지은 건축물이라는데..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30년이나 뒤에 한 대전 엑스포 건축물들 왜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올라간 스페이스 니들 정상..

여기서부터는 스페이스 니들에서 찍은 사진 연속으로 올립니다~

 

 

 

 

 

 

 

 

 

 

 

 

 

스페이스 니들 안쪽으로는 대형 화면이 있는데, 사람들이 찍어서 온라인에 올린 사진을 볼 수도 있고..

자신의 방명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부드럽게 보여주는 모습이 대화면 아이패드 같았어요

 

 

 

저는 사진은 안 올리고, 한국에서 온 형주라고 방명록만 작성했습니다.

5,228 마일을 날아갔군요..

 

 

이런 곳이 다 그렇듯 1층으로 내려가면 기념품 매장과 연결됩니다. ㅎㅎ

특별히 살 게 없어서(비싸서) 아무것도 안 샀네요..

이건 좀 사고 싶었어요.. 예쁘네요

 

 

EMP 박물관이 어디서 눈에 많이 익다.. 싶었는데.

아시겠나요?

윈도우7 배경화면 중 하나입니다. ㅎㅎ

 

 

 

 

배가 고파서 근처에 먹을만한 곳 없나 찾다 들어간.. 맥도널드 ㅜㅠ

 

들어가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 빅맥세트 플리즈~" 하면 되나?

'세트라는 거..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말 아닐까?'

 

아니나다를까.. 세트라는 말 안 쓰네요. ㅎㅎ

 

빅맥 / 빅맥 Meal 이렇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점원에게 "빅맥 Meal이 프렌치프라이랑 콜라 주는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해서 빅맥 Meal 로 주문!!

 

그 때 점원이 저에게 빅맥세트를 주면서 한 말이

"Here it is buddy. Go Seahwaks~"

 

그래.. 고 시호크스!!!

신기했던 케찹 디스펜서.

 

 

 

국내보다 더 맛있다고 하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분명 더 맛있습니다... 치즈가.. 정말 치즈가 살살 녹는데.. 진짜 국내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한 때 시애틀 레전드였던 이치로 유니폼도 있습니다

 

 

진짜 치즈가 녹아요..

 

 

밥도 다 먹었으니 오리배 타러 Go~

오리배 탑승

 

오리배는 차 이면서 배 이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아닌 선장이 탑승하는데..

선장님 이름 보이시나요? ㅋㅋ

레오나르도 디 꽉키오 (꽉곽~)

 

 

디 꽉끼오 선장님입니다.

 

 

약 한시간 반의 시간 동안 이 선장이라는 사람이 계속 신나게 떠들고 웃겨줍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기애틀 이곳 저곳을 돌며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안전교육 중

 

 

출발하면 상황에 맞게 모자/가발을 바꿔 써 가며 승객들을 웃겨주기 시작합니다.

폭탄머리 가발로 시작해서 계속 바꿉니다.

 

 

 

Pike Place에 있던 대관람차 지나가고

 

시내로 이동하여 시내 설명

 

 

 

 

오리배가 워낙 시애틀의 명물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타다 보니.

오리배를 보는 사람은 모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 줍니다.

안녕하세요~

 

 

건물들을 지나지나~

 

 

흥국생명 아저씨???

 

아저씨 맞죠? 서울에서 봤는데..

 

'해머링 맨'은 서울, 시애틀 외에도 11개 도시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ㅎㅎ

 

 

이제는 닭모자 쓰고 설명중 ㅋ

 

꽉끼오 선장님 말을 듣다 보면..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이게 뻥인지 진짜인지 의심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보이는 소방서..

"여러분 이게 시애틀 최초의 소방서입니다" 라고 해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시애틀 최초의 소방서 No.2 소방서에요~ 최초인데 왜 No.2 일까요?"

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최초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선장님!! 디테일!!

시애틀 최초의 No.2 소방서 ㅡㅡ;

 

선장님 왈, 미국에서 최초로 생긴 자동화 세차장..

코끼리 세차장

 

 

 

도심지를 보고 난 후 이제 입수하러 갑니다.

 

 

요트 선착장 근처로 가더니...

 

 

입수!!

이제부터는 배입니다. ㅎㅎ

 

 

 

 

 

 

 

 

 

시애틀에 수상가옥이 많았습니다.

동남아의 수상가옥과 차이점이라면.. 그들은 정말 찢어지게 가난해서 물 위에 살고.. 이들은 아니라는 거죠..

디꽊뀌오 선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그냥 일반적 수상가옥이 200만 달러라 합니다. (믿을 수가 있어야지... )

수상가옥 (멋있지만 200만 달러로는 안 보입니다)

 

 

 

 

 

 

한 때 전성기가 있었다던 Coal Gas 공장.. 지금은 모두 천연가스를 써서 자연스레 폐쇄되었다고..

디꽊뀌오 선장님의 말씀

 

 

 

 

 

 

 

 

 

오리배가 다니는 곳은 Lake Union 이라는 곳입니다.

 

디꽉뀌오 선장님이 해준 얘기 중 이 얘기가 제일 신빙성이 가는데요..

왜 Union 호수일까요 하고 물어보더니.. 그 이유가

한쪽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다른 쪽은 호수물이 들어와 Union 하기 때문에 Unino 호수라고 하네요..

설명 들을 땐 끄덕끄덕 했는데.. 막상 써 놓으니 또 갸우뚱 합니다. ㅋㅋ

 

 

스페이스 니들과 Pike Place사이에는 모노레일이 다닙니다.

이 역시 엑스포 때 지은 것 같더군요. 재활용 잘해~

전 안 탔습니다. 제가 가려던 곳이 따로 있어서

 

 

오리배를 타고 내린 시간이 오후 3시 30분.. 다른 곳을 가긴 시간상 어렵고..

야경이 유명하다는 Kerry Park에 가기로 결정합니다.

주변을 산책하다 4시쯤 출발하면 해 지는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 것 같고.. 석양과 야경 모두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Kerry Park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왠 현지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One bus away가 어쩌고 저쩌고.."

억양이 이상해서 잘 못 알아들었는데.. One bus away라는 말은 선명히 들렸습니다.

 

아.. 아주머니 목적지가 버스로 딱 한 정거장인데 방금 지나간 버스를 놓치셨구나.. 생각하고

"방금 2번 지나갔어요.. 아쉽네요~" 라고 했더니..

 

'뭔 헛소리야?' 라는 표정을 지으시며..

"아니.. One bus away 앱.. 몰라?"

 

"그래요? 그런 앱이 있어요?"

검색을 했는데..

 

유어 디바이스 이즌 컴페터블 윗 디스 버전.. (설치 불가)

 

 

아.. 제 건 설치가 안되네요..

괜찮아요 구글맵 쓰면 돼요.. 라고 아주머니와 얘기시작.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오늘 어디갔냐고 물으셔서 오리배를 탔다고 하니

 

"오리배는 너무 비싸요.. 페리 터미널 가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가는 배를 타요. 6달러밖에 안해~"

"그래요??"

"응.. 그거 타고 거기 가면,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카지노가 있는데.. 카지노까지 공짜버스 다니고 카지노 안에서 부페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난 자주 간다우.. 호호"

 

오호라.. 의도치 않은 현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고급정보(저만 늦게 알았는지도 ㅋㅋ)를 입수하고 내일 스케줄에 넣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야경보러 가기로 한 거 가야죠..

 

 

Kerry Park는 이렇게 언덕으로 올라가야 나옵니다.

 

 

석양이 아름다운 Kerry Park에 가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보러 나왔더군요..

석양 참..

 

멋집니다.

 

다들 삼삼오오 나는 혈혈단신

 

이제 여기서부터는 시애틀 석양, 야경 사진입니다.

저도 사진 잘 찍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냥 같은 구도로 여러장 계속 찍었습니다.

 

 야경은 그냥 찍을 수가 없어서 고릴라 포드 동원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그렇게 해서 찍은 석양/야경 사진들입니다.

그냥 설명없이 나열!

 

 

 

 

 

 

 

 

 

 

 

 

 

 

 

 

 

 

 

 

 

 

 

 

 

 

 

 

 

 

 

 

 

 

 

 

 

 

 

 

 

 

 

 

 

 

 

 

 

 

 

 

 

 

 

 

 

사진들 구도가 비슷해서 겹치는 것도 있는 것 같네요.. ㅎㅎㅎ

 

 

그렇게 야경을 보고, 다시 Pike Place로 내려옵니다.

여기에 있다는 Market Galbee (즉, 시장갈비)라는 한국식당에서 한 끼 해결하려고 했는데..

 

 

여기 저기 문닫은 가게들이 속출하네요

이제 겨우 6시 30분인데..

 

시장 간판 불은 켜져 있으나

 

안쪽 상점들은 대부분 철수이거나 철수를 준비중인 상황..

 

시차적응도 덜 되어서인지 많이 피곤해서.. 오늘도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버스를 타러 갑니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본 시애틀 시내 중심가의 사진.. 밝은 사진과

 

 

 

호텔 주변의 우울한 모습

아무래도 시내 중심가와.. 큰 회사 하나 덩그러니 있는 지역은 많이 다르긴 하네요... ㅠㅜ

 

황량하다...

 

 

 

어제 생수를 안 산 것이 기억나 들른 트레이더 조.

 

생수를 고르던 와중에 발견한 이상한 크래커..

뭘까요? 상상이 잘 안갑니다.

 

 

 

트레이더 조 앞에 주차되어 있던 테슬라 S

잘빠졌어..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밥 먹고, 후기쓰고, 맥주 두 병 마시며 오늘 하루 마감합니다. ㅎㅎ

 

오늘은 관광위주였다면 내일은 산업현장 시찰 위주입니다.

 

산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보잉사 방문, 카지노 업계 방문, 마이크로소프트사 방문 및 빌게이츠 회장 예방 의 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정 소화를 위해 오늘은 이만 자보려 합니다.

 

실시간 여행기.. 이제 이틀째인데 포기하면 아쉬울 것 같아 계속하려 합니다. 댓글로 많은 응원 바랍니다.

 

 

오늘의 커피

 

오늘의 맥주

오늘의 맥주는 실패입니다. 두 병 먹었는데 도저히추천드릴 수 없네요.. 왜 이렇게 풀(Glue가 아니라 Grass)맛이 나지? ㅠㅜ

오늘 먹은 2병의 맥주는

 

 

 

 

오늘의 한마디

Go Seahwaks!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