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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라이더 2in1 사용기

둘째가 태어나고.... 처음엔 마냥 예뻐보이던 동생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분통이 터지는지...

첫째의 만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고 있는 동생 옆에서 큰 소리로 노래부르기..

동생 안고 있는데 자기도 안아 달라며 떼쓰기..

급기야는 동생이 타고 다니는 유모차 위 카시트에 올라타서, 유모차와 카시트 연결부가 파손되기까지.. ㅋㅋ

 

저런 모습 보이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군요.

 

'과연 외출 때마다 저 진상을 부리는데 어떻게 데리고 다닐 것인가?'

 

 

그러다 아는 분이 구매하셨던 유모차용 발판이 생각났습니다.

둘째는 유모차에.. 첫째는 발판에 올려 태우고 다니면 그나마(?) 이동이 좀 수월해질 것 같아 검색질을 시작했죠.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네이버에서 검색질 시작.

 

검색어

"유모차 발판"

검색결과 걸려든 제품이

버기보드, 범프라이더, 주니어라이더 정도였습니다.

 

음.. 이정도군.. 어떤 게 좋을까? 하며 가격검색도 해 봤더니

 

 

뭐야.. 뭐 이래.. 가격이 막

 

13만원??????

솔직히 처음엔 충격을 받았죠.

 

'아니, 유모차 뒤에 붙이는 보조발판인데.. 13만원이나 해? 비싸봐야 5~6만원 정도 할 것 같았는데.. 이정도면 웬만한 유모차 가격이구만'

 

그렇습니다. 너무 비쌌죠.. 비싸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좀 더 싼 건 없나?? 하고 좀 더 검색을 해 보니

 

"주니어 라이더"가 걸려듭니다.

 

 

 

정가(?)는 15만9천원인데 "체험단 특가(?)" 라는 명목으로 7만원대에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또 궁금해서 까페에 들어가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주니어 라이더의 후속제품인 주니어 라이더 2in1 이라는 제품 발견!!

 

주니어 라이더와 거의 같지만..

장점은

 : 착탈식 의자가 있어 앉아 다닐 수도 있음

단점은

 : 18만 9천원이라는 미친 가격 (유모차 하나를 더 사고 말지.. ㅡㅡ;)

 

그런데 이 단점이 단점이 아닌 것이..

  1) 아직 정식 판매가 이루어진 제품이 아니고 그냥 19만원에 가격책정만 된 상태임

  2) 정식 판매 전에 까페 회원들에게만 특별가(?)로 판매함. (10만 9천원)

  3) 카페 회원들 중에서 구매 못한 사람은 일산 베이비 엑스포에 오시면 10만 9천원에 판매할 예정임..

 

 

요즘 들어 자주 느끼는 건데.. 육아 관련용품, 주방용품 등을 구매하려고 검색하면

꼭 까페로(그것도 네이버) 연결이 되고.. 까페 회원이 되어야 글 열람 가능하고..

회원이 되어야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등..

 

까페 마케팅, 체험단 마케팅이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제품은 원래 10만 9천원 짜리인데..

 

도입하면서 말도 안되는 18만 9천원이라는 가격 매겨놓고..

우리 까페님들께만 10만 9천원.. 베이비 엑스포 오시는 고객님들께만 10만 9천원에 판매한다고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소매가는 100달러 이하입니다. 90달러대 후반.

 

수입처에서 소매가로 띠어 오는 것도 아닐진데.. 18만9천원을 판매가로 잡다니..

미국 판매가의 2배 정도면 국내 육아용품중에선 양반(?) 축에 속하긴 합니다만.. ㅎㅎ

 

 

그렇다고 이걸 사려고 베이비 엑스포 하는 일산까지(사는 곳 : 대전) 갈 수가 없어서..

서울 사는 친구 중에서 베이비 엑스포 방문 계획 있는 친구 찾아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주니어라이더 2in1.. 조립 및 사용기입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절대~~~~ 18만 9천원에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까페에 가입하시던.. 체험단에 당첨되시던.. 무슨 수를 써서든 10만9천원에 구매하십시오.

 

그리고, 이걸로 검색하면 수많은 체험단 후기만 나오네요.. ㅋㅋ

 

체험단 활동이 나쁜 건 아닙니다. 저도 체험단 되면 좋고..

체험단 하고 싶고.. 그렇죠 뭐 항상 원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애초에 제대로 된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두명도 아닌 수십명의 체험단을 모집하면서 카페 방문을 유도하고, 게시글을 읽기 위해 카페 가입을 유도하는 형태의 육아용품 판매는 참 마음에 안듭니다.

 

유명 유모차, 카시트 수입업체 모두 이런 형태의 카페 마케팅을 하고 있고.. 실제로는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성공을 거두고는 있지만.. 카페 회원이 되어야만 싼 값에 구매를 할 수 있다던가.. A/S 신청을 카페에서 한다던가.. 제품 관련 공지사항을 카페에서 읽어야 하는 것 등.. 솔직히 네이버 카페 마케팅 좀 짜증납니다.

 

그럴바엔 공식 홈페이지는 뭐하러 만들었는지...

 

 

뭐 아무튼 간단한 조립 및 사용기 시작합니다.

 

 

 

 

박스 2개에 나뉘어저 오더군요.

물론 이 두 녀석은 큰 박스 안에 담겨져 왔습니다.

좌측은 순전히 의자만 들어 있구요.. 우측 부분이 발판입니다.

발판 먼저 조립하고, 그 위에 의자를 얹습니다.

 

 

이 제품의 해외 제조사는 Englacha 이구요.. 제품명은 Junior Rider X 2in1 입니다.

 

국내정가 18만9천원이 말도 안되는데 싸게 구매할 방법이 없으시면 해외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발판이 들어있는 박스 개봉

 

 

 

 

발판입니다.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비와서 신발이 미끄러운 상태에서도 잘 미끄러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애초에 비가 오면 유모차에 저걸 달고 나가기도 쉽지 않겠네요. ㅎㅎ

 

 

 

이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바퀴에 불이 들어와서 애도 좋아하고, 야간에도 괜찮습니다.

 

단점은.. 좀 싼티납니다. ㅎ

 

 

 

U자로 굽혀진 부분을 유모차에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유모차마다 크기가 달라서인지 U자 모양의 부품은 3종류가 들어있더군요.

 

참고로 호환 가능한 유모차 목록은

 

http://cafe.naver.com/avalonproducts/2759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왠일인지 가입 안해도 볼 수 있네요. ㅎㅎ

 

까페 방문을 하기 싫으신 분은 (저도 싫습니다.)

장착 가능

퀴니 버즈,무브.제프,제프 엑스트라.센츠

맥크라렌 테크노. 퀘스트,트라이엄프,볼로 등 전모델

잉글레시나 트립,스위프트.아비오. 지피,오뚜뚜

키디.

빼그빼래고 Si ,플라코미니.빼그빼레고 P3유모차

아가방 베르티니,

아발론

아우라

콜크레프트

부가부 카멜레온 비 플러스

쥴즈

콩코드 네오

그라코

트렌스포머유모차

콤비 어번워크

라스칼라 롯시니, 푸치니, 세리아LS ,꼬미끄 ,부파.

브라이텍스 비스마트

아이쿠 맨하탄

카펠라 케슬.아이비

마마스파파스 어보

매시코시 밀라

실버크로스 데즐,피즈 이클립스,팝,

치코 캔디 ,런던, 치코 라이트웨이

비봅유모차

제인

베이비홈

알로엔루 이지세미디럭스, 쥬니메이드,어번 자가드

해피렌드

압소바 로드마스터,오가닉

필엔테즈

조코 자전거, 스마트트라이크쥬 - 바구니 빼고 장착 가능

장착 불가능

스토케,

리안로데오, 리안 스핀

지비 티바 등

마이크라이라이트

아가방 디럭스

디어베이비 헤디

 

라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쓰는 유모차는

 

 

 

 

키디 클릭앤 무브 유모차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유모차 구입할 때도 공식카페인지 뭐시기인지 가입해야만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억지로 가입한 기억이 있네요.

 

유모차 판매하는 회사도 그렇고, 주니어 라이더 판매 회사도 그렇고..

버젓한 공식 홈페이지를 구비해 놓고, 네이버 공식카페는 왜 또 운영하는지..

카페 운영자는 직원인 듯 싶기도 하고.. 또 어떨 때 보면 일반인인 것 같고..

 

굳이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운영하는 측도 밝히려고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저야 카페활동은 됐고.. 싸게만 구할 수 있으면 되니.. 그저 등급 낮은 회원에게도 계속 같은 조건으로 판매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ㅡㅡ

 

 

 

조립을 하다보니 흥분한 관객 난입.. 아직 완성 안됐는데도 탑승하려고 난리입니다.

 

 

 

의자는 탈착식이므로 이 상태로 다녀도 됩니다. 그러면 서서 가면 되는 구조이구요.

발판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저렇게 줄로 묶어서 다닐 수도 있습니다.

 

 

 

 

"연우야.. 의자 조립하게 이리 좀 가져다줄래?"

그랬더니 부리나케 들고 옵니다. 저 의자를 발판에 결합합니다.

 

 

 

 

결합해서 앉으면 저런 형태가 되네요.

안전벨트도 있습니다.

 

 

 

 

모델은 40개월 약간 넘은

95cm, 14kg 입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한계중량은 20kg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렇게.. 조립을 완료하고 동생과 함께 나들이 출발..

 

저 앰버 안경을 꼭~~~ 쓰고 나가야겠답니다.

 

 

 

 

 

손잡이 부분은 고무(?)로 되어 있어서 미끄럽지 않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건 유모차마다 다르겠지만.. Kiddy의 경우 앞쪽에 발을 걸쳐놓을 만한 자리가 있어 좀 더 편한 자세로 다닐 수 있겠더군요.

 

 

 

 

 

포즈 잡으랬더니 저런 포즈를.. ㅎㅎ

의자를 떼면 저렇게 서서 갈 수도 있습니다.

사용중인 키디 유모차의 경우 장바구니도 정말 크기 때문에 저 의자 기냥 들어갑니다.

 

 

 

 

 

아내가 둘 다 데리고 외출다니는 것이 항상 큰 일이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다닐만 하다 하네요.

 

 

 

 

 

 

끌고 다니다 한 장..

큰 녀석도 카시트에 기대어 자고, 작은 녀석은 뭐.. 카시트 안에서 자고 있네요. ㅎㅎ

 

 

며칠 써 보니 정말 대만족입니다.

 

간단하게 장/단점 최종 정리하며 마무리합니다.

 

 

장점 : 조립이 간편하다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사람이 행복해진다.

         이거 끌고 다니면 주변의 시선을 한눈에 받아 연예인병에 걸린다.

         유모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발에 채이지 않고 끌고 다닐 수 있다.

 

단점 : 미친가격 (절대 18만9천원에 사면 안됨.. 카페인지 뭐시긴지 가입해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정식 판매는 언제? (6월 18일 현재 아직 공식적인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카페 회원 및 베이비 엑스포 현장판매만 이루어짐.. 그러니 카페 가입해야 구매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지금은 판매중이지 않은 것으로 보임)

         무게감 (유모차 무게 + 아기 무게만 해도 엄마들에겐 무리인데.. 거기에 주니어 라이더 + 첫째... 무게가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물론 바퀴달린 제품이라 굴러는 가지만.. 오르막길에는 무겁습니다. 우리 아내는 아파트 진입로 언덕길을 골고다 언덕이라고 부르기 시작함 ㅡㅡ)

 

 

종합적으로 저와 아내, 그리고 첫째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하지만 수입 업체의 저마진정책(미국 판매가의 2배만 받겠다는)이 아쉬운 제품입니다.

 

육아용품 수입하시는 분들..

가격을 좀 합리적으로 책정해주시구요.

 

제발.. 제발..

공식 홈페이지 활용 좀 해주세요~ 제발..

네이버 카페 가입하기 싫습니다.

 

카페 가입은 싫지만 싸게 사기 위해 가입 계속 하는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