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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딸아이와 함께하는 2주간의 미 동부 여행 - 6일차 (부녀상봉)

Previously on 미 동부 여행기

 

 

빨래를 기다리는 약 한시간여의 시간 동안 여행기도 작성해 봅니다.

 

빨래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 깔끔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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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오니 같이 방 쓰는 형님이 간단한 맥주를 준비해 주셨더군요.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밤 (형님은 다음날 뉴욕으로 이동)을 기념하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저는 딸아이를 픽업하러 공항에 가야했고, 형님은 뉴욕으로 이동하는 메가버스를 타러 가야했죠.

 

아침식사는 같이 하러 갔습니다. 근처에 있는 AU BON PAIN 으로..

 

저는 오봉빵이라고 읽습니다. 한국 공식 명칭은 오봉팽인 것 같네요.. ㅎㅎ

 

제가 오봉빵이라고 하니, 형님이 그러시네요. 쟁반에 빵 담아 먹는 곳 같다고.. 틀린 말은 아니군요 ㅋ

 

 

 

 

 

모닝 샌드위치를 주문할 경우 커피가 99센트입니다.

 

샌드위치랑 커피로 아침을 가볍게 때운 다음..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IAD 공항은 시내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ㅠㅜ

 

 

 

 

갈 땐 힘들더라도 조금 싼 대중교통 (지하철 + 버스)를 이용하고

올 땐 딸아이도 있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편한 슈퍼셔틀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2달러 정도, 버스는 7달러이고

슈퍼셔틀은 1인당 29달러, 1인 추가 시마다 10달러이니.. 39달러가 되겠네요.. 팁까지 하면 40 정도..

 

 

 

 

버스를 타야하는 Rosslyn 역으로 왔습니다.

 

공항가는 버스 탑승

 

 

 

 

이제 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했네요. ㅎㅎ

 

 

 

 

원래 이런 거 잘 사주는 스타일이 아닌데, 먼 길 힘들게 온 딸아이에게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풍선이 보이길래 "얼마에요?" 했더니 5달러라고 하는군요.. ㅠ

 

 

세금포함해서 5.XX 달러였는데, 잔돈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카운트를 안 했더니, 나중에 보니 20센트를 적게 줬더라구요.

 

찾아가서 잔돈 보여주고 20센트 더 받아왔습니다.. 흠..

 

잔돈을 잘 안 세니 그냥 대충 줬던가, 일부러 그리 줬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잠시 뒤, 쭈뼛쭈뼛한 모습으로 딸아이가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더군요.

 

저를 보며 "아빠~" 하고 달려오는데.. 너무 예쁘고 대견했습니다.

 

데리고 나오신 분이 놀라시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애를 어떻게 혼자 보낼 생각하셨어요~" 라고.

 

 

대견하게 잘 와준 딸아이를 안아주고, 고맙다고 애기해줬습니다.

풍선을 보며 좋아하네요 ㅎㅎ

 

 

 

 

딸아이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의 3대 기조를 자체적으로 준비했는데

 

1. 화내지 않기
2. 하지말란 말 안하기(안전이 걸린 문제거나 다른사람 피해주는 경우 제외)
3. 먹고싶어하는 것 사주고, 하고싶어하는 것 해주기

 

입니다. 과연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짐을 정리하기 위해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액션캠의 리모트뷰를 딸아이 손목에 달아줬습니다.

 

간단한 사용법을 알려주니 좋아하네요 ㅎㅎ

 

딸아이는 저걸로, 저는 휴대폰으로 볼 수 있으니 액션캠 사용이 편리합니다. (동시에는 못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 시내로 나갑니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박물관 2군데만 들르기로 하고, 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이랑, 항공우주 박물관 2군데를 갈건데 어디부터 갈래?"

 

그랬더니 자연사 박물관에 먼저 가보고 싶다고 하여 자연사 박물관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으로 먼저 이동합니다.

 

 

 

 

액션캠과 리모트..

 

분홍패딩은 여행용으로 장만한 것인데, 만족스럽네요. 가격도 6만원 정도.. 쌉니다. ㅎㅎ

 

 

 

 

지하철에서 신이 났습니다.

 

8살인데 아직 이가 하나도 안 빠졌습니다. ㅋ

 

 

 

 

꽃을 좋아해서 꽃만 보면 찍어달라는 아이.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에 도착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의 상징인 코끼리.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코끼리코를 하고 꼭 찍어야겠다던 아이 ㅋ

 

 

 

 

이번 여행은, 꼭 가야만 하는 곳(공항, 기차역,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을 제외하고는 아이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습니다.

 

"바다(오션)을 먼저 볼래? 포유류를 먼저 볼래?" 하니 바다라고 하여 바다쪽 전시관으로 이동

 

 

 

 

 

 

 

오징어를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는 저걸 보자 마자 맛있겠다고 합니다. ㅋㅋ

 

 

 

 

숨은 해양생물 찾기.. 새우, 게 등이 숨어있습니다.

 

찾기가 어렵더군요

 

 

 

 

루시입니다.

 

최초의 인간이라고 여겨지는 여성이죠.. 좀 많이 다릅니다.

 

 

 

 

최초의 인류와 가장 마지막 인류의 조우.

 

 

 

 

영어만 조금 더 잘했더라도 아이는 더 이해하고, 저는 더 설명해줄 수 있었을 터인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개골이고 뭐고.. 마냥 신나서 이것 저것 많이 만져봅니다.

 

 

 

 

완전 가짜 동물인지, 박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제법 리얼하게 잘 재현해 놓았습니다.

 

 

 

 

 

사냥해 온 먹이를 나무에 걸어놓고 휴식 중인 표범 ㅎㅎ

 

 

 

 

힘겹게 물 마시는 기린도 있습니다.

 

 

 

 

얘도 서 있으니 목이 매우 기네요..

 

 

 

 

동물의 왕 (숫)사자와.. (엉덩이 아래 그것까지 충실히 재현한 모습입니다)

 

 

 

 

역동적으로 재현한 (암)사자의 사냥모습.

 

수컷은 놀고 암컷은 일하네요.. 뭔가 이상향이랄까..

 

 

 

 

포유류 섹션을 지나 이제는 '지질' 섹션으로 이동합니다.

 

 

 

 

지진계를 두고 근처에 진동을 일으켜 실제 지진파를 생성해볼 수 있는 실험입니다.

 

 

 

 

진짜 광산처럼 구성해 놓았어요. 디테일 좋습니다.

 

 

 

 

각종 광물(보석)류 앞에서 굳어버린 딸아이..

여자는 여자입니다.

 

 

 

 

 

바쁘게 움직여 이제는 공룡입니다.

 

"저 공룡이 뭔지 알아?"

 

"트리케라톱스!!, 와이책에서 봤어요~"

 

 

와이 와이.. 그놈의 와이.. 만화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 게 늘 못마땅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정보를 얻기는 얻나 봅니다. ㅎㅎ

 

 

 

 

왕중의 왕 티라노사우르스

 

 

 

 

자연에서 찍은 사진을 주제로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사진인지 그림인 지 알 수 없을 만큼 굉장한 사진들이 많았어요

 

 

 

 

이 사진을 보니, 지상최강동물 전투코알라가 허구가 아님을 알겠습니다.

 

'내 새끼를 건드리면 죽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동시에

 

새끼 역시 지상최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강렬한 눈빛이 보이네요.

 

 

 

 

정말 그림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부터 그렇게 북극곰 노래를 불러대더니만...

 

기념품 매장에서 일이 생기네요.

 

 

 

 

"아빠, 니모 사진은 꼭 찍어주세요~"

 

정말 이것도 그림 같습니다.

 

 

 

 

사진작가들은 도대체 무슨 장비로, 어떻게 작업을 해야 저런 사진을 뽑는 걸까요..

 

 

 

 

역시나 또 북극곰..

 

북극곰에 매우 깊게 빠졌습니다. ㅎㅎ

 

 

 

 

사진 하나하나 순간포착이 대단하네요

 

 

 

 

응?? 한국 전시관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은 아닐 듯 하고, 특별전 비슷한걸까요?

 

 

 

 

한글의 창제원리를 익힘과 동시에 글자를 만들어볼 수 있는 곳.

 

콩, 공, 송 이라는 세 글자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한국 전시관은 전시공간도 좁거니와.. 아쉽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한국사람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용이 많이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보완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구모양의 구형 물체를 띄워놓고, 프로젝터로 영사를 하는데.. 정말 구에서 영상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빡쎄게 돌아다녔으니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근처에 나가서 먹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없고,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이에게 절대적 기준을 맞추고 있는 터라, 먹고 싶은 걸 물었더니 피자라고 해서..

 

피자 두 조각.. 얼굴보다 더 크네요 ㅋㅋ 가격은, 외부에서 사먹는 가격의 2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비싸네요.

 

 

 

 

이게 그렇게 먹고 싶었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사줍니다. (하지만 본인이 먹기 번거로워서 다음부터는 안 먹겠다고 하네요 ㅋㅋ)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정식으로 판매중인 책입니다.

 

 

물리 망가 가이드.. ㅋㅋㅋ

 

이런 덕향 가득한 책을 미국 수도 최대 박물관에서 판매중입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항공우주 박물관 (Smithsonian's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으로 향합니다.

 

 

 

 

롤리팝은 입에서 떨어지질 않네요.

 

 

 

 

미국 국회건물입니다. 공사중인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항공우주 박물관입니다.

 

 

 

 

조형물도 모양이 남다릅니다. ㅎㅎ

 

 

 

 

큰 크기의 로켓이나 비행기를 전시해야 하는 관계로 2층 이상의 공간을 터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이 넓으니 보기가 좋네요

 

 

 

 

나름 경례한다고 자세를 잡는군요. ㅋㅋ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런 복장을 하고 경례하는 걸 어디서 봤나봅니다. (와이책에서 봤나..)

 

 

 

 

"연우야 이게 뭔지 알아?"

 

"뭔데요?"

 

"이건 우주에 있는 큰 망원경이야~"

 

"망원경처럼 안 생겼는데 이게 망원경이에요?"

 

일단 저라도 안 믿게 생겼습니다. ㅎㅎ

 

 

 

 

허블 우주망원경입니다.

 

 

 

 

이건 우주비행사용 변기입니다.

 

 

 

 

남자용 변기..

 

 

 

 

여자용 변기.

 

 

 

 

전시관들마다 특정 회사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되는 곳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날지?" 섹션은 보잉이 스폰서를 해주고 있네요.

 

 

 

 

진공 상태/일반 상태에서 깃털이 떨어지는 속도를 비교할 수 있는 실험입니다.

 

 

 

 

공기저항에 대한 실험

 

 

 

 

세스나기에 타서 직접 조종관을 움직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애들만 타는 줄 알았는데 다 큰 어른이 시연중 ㅎㅎ

 

 

 

 

제 딸도 탔습니다.

 

 

 

 

월면차 모형이네요 (모형이 아니고 실제일수도.. 자세한 설명은 못 봤습니다)

 

 

 

 

달에서 사용했다던 카메라

 

 

 

 

카메라라고 하니 사진 찍는 시늉을.. ㅎㅎ

 

 

 

 

이곳도 보잉이 스폰서네요.

 

요즘 787이 잘 팔리나봅니다.

 

 

 

 

이건 우주 엘리베이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은 전시물인데.

 

제법 리얼합니다. 정말 상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제 딸도 체험합니다.

 

영어를 못 해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잘 체험하네요

 

 

 

 

보잉 제품 광고하는 곳.

 

전부 다 실존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중에도 이런 전투기들이 매달려 있네요

 

 

 

 

포도음료라고 써 있는 게 맞나요? ㅎㅎ

 

 

 

 

열기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달착륙선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어느 비행기의 꽁무니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념품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디든 흔히 볼 수 있는 본인 이름 기념품..

 

당연하게도 한국 이름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잘해봐야 김..

 

 

 

 

스타워즈는 역시 미국문화의 한 축이네요. 수많은 스타워즈 상품이 존재합니다.

 

항공우주 박물관이어서 그럴까요 ㅎㅎ

 

 

 

 

 

이곳에서 판매하는 아이들용 우주복 + 헬멧 조합입니다.

 

다행히 사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항공우주박물관까지 관람을 마친 뒤, 이제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사실 더 돌아다녀도 괜찮은 시간이긴 한데, 딸아이가 너무 피곤해해서..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비행기에서는 잘 자면서 왔어?" 그랬더니만

 

"나 안잤는데?" 해서 많이 놀랐었거든요.

 

잠 안자고 한국에서 미국까지 그냥 오다니.. 그리고 그렇게 다니니 안 힘들수가 없죠..

 

안쓰러운 마음에 호텔로 들어가 교수님과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6일차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7일차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액션캠으로 찍은 유투브 동영상도 하나씩 올려봅니다.

 

워싱턴 Par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