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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젝트 아리가또 올라(나홀로 일본 스페인 여행) - 8일차 (세비야의 로맨스)

여행의 8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먹어야겠지요.. 어디 아침 먹을만한 데 없나 돌아보러 나갑니다.

 

 

 

 

호텔 앞 거리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도나 카르멘..

 

허접한 호텔이지만 그래도 주인 아저씨가 친절합니다.

 

 

 

 

별 하나짜리 호텔 ㅠㅜ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연 상태는 아닙니다.

게다가 오늘은 일요일이어서요

 

 

 

 

 

응?? 중국어랑 일본어??? 전 이들 언어를 몰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본 4성 호텔....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4성은 사치죠.. ㅠㅜ

 

 

 

 

어제 성모상을 모신 성당입니다.

 

 

 

 

성모상이 아직 그대로 있군요.

 

사실은 이 성당에서 아침미사 있으면 모시려고 온 건데.. 미사가 없군요.. 허허

 

 

 

 

어제 행사가 끝난 게 아니라, 오늘 추가적으로 어떤 행사가 더 있나 봅니다.

 

지나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스티커 한 장 주심

 

 

 

 

방송국 리포터도 나와 있습니다.

 

한국의 미를 소개시켜 주려고 했으나 리포터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 그냥 나왔네요..

 

이상합니다. 제가 몇 번 왔다갔다 했는데, 그쯤 봤으면 인터뷰 한 번 하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닌지.. 흠

 

 

 

 

 

이 호텔은 3성이지만 누에보 다리에 있는 호텔로 전망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안 묵어봐서)

 

 

 

 

밥을 먹기 전에.. (식당들도 문을 안 연 곳이 많아) 누에보 다리의 아침모습을 또 찍어 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언제 찍어도 멋진 론다와 누에보 다리입니다.

 

 

 

 

행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군요

 

 

 

 

전 세비야로 가는 버스도 타야 하기에 일단 아침을 먹으러 옵니다.

 

스페인의 아침식사인.. 츄러스 + 핫쵸코입니다.

 

이집은 핫쵸코 먼저 주네요

 

 

 

 

헛.. 츄러스가.. 마치 곱창처럼 돌돌 말아서 나오네요

 

맛은 역시 좋습니다. 아주 달달하고 좋아요

 

 

 

 

원래는 오렌지 주스도 같이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제가 아침 먹은 식당에 손님이 정말 많이 몰리는 데다가 제가 혼자서 테이블 차지하고 있어서.. 미안해 일어났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근처에 있던 손님 없는 가게에서 먹었는데 ㅋ

 

추러스 + 핫쵸코 = 3유로

 

근처 가게의 오렌지 주스 = 3.5 유로..

 

손님 없는 덴 이유가 있는 건가봅니다. ㅠㅜ

 

 

 

 

아침을 잘 먹었으니 짐을 싸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전형적인 시골 터미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버스 6대 정도는 한번에 댈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11시에 세비야로 출발하는 버스.

 

11시가 되어도 기사님은 나타나질 않고.. 15분 정도 뒤에야 겨우 출발했습니다.

 

 

 

 

버스는 예약할 때 부터 좌석제가 아니었고.. 사람이 꽉 찬 상태가 아니어서 편하게 오기는 했으나..

 

찌린내가 좀 났습니다. ㅠㅜ

 

 

 

 

 

론다여 안녕~

 

제 아내를 꼭 데려와 보여주고 싶은 곳 입니다.

 

다른 곳 보다도 론다에 꼭 오고 싶어요

 

 

 

 

 

두 시간 약간 넘게 달렸을까?

 

세비야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의 4대도시답게 이 곳 버스 터미널은 규모도 큽니다.

 

 

 

 

세비야의 버스/지하철 요금은 1회에 1.4유로??

 

대신 카드를 만들어서 충전해서 쓰면 1회에 0.79 유로가 차감됩니다. 거의 반값이죠.

 

그래서 충전해서 쓰는 게 유리하긴 한데.. 충전카드의 보증금이 1.5 유로입니다.

 

 

전 충전해서 쓰기로 결정하고, 아래 기계에서 충전방법을 찾는데..

 

버스 정류장에 있는 기계로는 1회 승차권만 구매 가능하고, 충전카드는 구매가 안되네요..

 

결국 근처에 있던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기계에선 가능합니다.

 

10유로를 충전해서 11.5 유로를 지불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수집할 가치 따위는 없게 생겼죠

 

 

 

 

우선은 숙소에 짐부터 풀어야죠

 

숙소로 버스타고 이동합니다.

 

 

 

 

처음으로 묵어보는 진짜 호텔입니다.

 

진짜 호텔이라 하면.. 객실도 많고, 치워주시는 분도 따로 계시고, 조식 식당까지 있는..

 

여태까지 묵은 곳은 모두 개인사업이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ㅎㅎ

 

 

 

 

 

제대로 된 카드키까지

 

 

 

 

들어왔습니다.

 

진짜 호텔 분위기가 풍깁니다.

 

 

 

 

침대도 넓고

 

 

 

 

화장실도 좋습니다.

 

 

 

 

 

미니바까지 (쓰진 않습니다) 갖추고 있는 호텔!

 

 

 

 

호텔을 나와 세비야 시내관광을 시작해 봅니다.

 

호텔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만.. 버스표도 샀으니 버스를 타야죠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스페인은 소니폰 쓰는 사람 꽤 많았습니다.

 

삼성 > 소니 > 아이폰.. 순서로 눈에 띄는데.. 실제 판매 비중은 모르겠습니다.

 

 

 

 

눈, 수염, 입.. 귀여운 모양의 투우장 건물입니다.

 

세비야 마에스트란자 투우장

 

 

 

 

 

 

 

오늘의 1차 목적지는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1위는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2위는??)

 

어찌나 큰지 카메라에 한 번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대기열이 깁니다.

그래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면서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한 바퀴 돌면서.. 성당을 보며, 들어갈지 여부를 고민해 봅니다.

 

 

 

 

여기까지 와서 안 들어가는 것도 이상하긴 하니.. 들어가기로 결정

 

 

여기서 다른 하나 팁. 세비야 대성당은 기다리는 줄이 깁니다. 보통. 저는 그냥 줄 서서 기다렸는데,

 

세비야 대성당 발고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살바도르 성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표를 사면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 + 살바도르 성당 입장권 이렇게 두 장을 주고, 살바도르 성당은 일주일 이내에 방문하면 입장 가능하다고 알려주더군요

 

반대로 살바도르 성당에 가면.. 옵션이 두가지가 있는데

살바도르 성당 입장권만 / 살바도르 성당 + 세비야 대성당 그렇습니다.

 

살바도르 성당에 가서 "Combined ticket"을 달라고 하면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까지 같이 줍니다.

 

그러면 세비야 대성당에서 입장을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죠.. 전 그냥 대성당 줄이 많이 길지 않아서 대성당부터 고고

 

 

 

 

 

 

 

입구부터 멋집니다.

 

 

 

 

 

 

대성당 안내자료.. 짐작하시겠지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ㅜㅠ

 

다음에 스페인에 다시 오면 그 땐 한국어 안내자료를 좀 볼 수 있을까요?

 

 

 

 

 

성당 안의 사진과 미술작품들 사진 역시 특별한 설명 없이 나열합니다. 저도 잘 몰라요.. ㅠㅜ

 

세비야 대성당의 경우, 성당의 웅장함과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러 갔었고.. 충분히 느끼고 왔다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닥에 대형 거울이 있는데, 저 거울을 통해서 천장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4명의 거인이 콜럼버스의 관을 이고 있는데요.

 

실제 콜럼버스의 무덤(?)이라고 해야할지.. 여튼 진짜입니다.

 

4명의 거인 중 앞에 있는 두 거인은 손이 닿는데..

 

 

 

 

오른쪽 거인의 발을 만지면 사랑하는 이와 세비야를 다시 찾게 되고

왼쪽 거인의 발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어서 사람들이 발을 많이 만집니다. ㅋㅋ

 

그래서 거인 발만 맨질맨질..

 

저 역시 두 발을 다 만졌으니.. 부자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세비야를 다시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성당 관람을 어느 정도 하면 다음 코스는 히랄다탑 입니다.

히랄다탑은 신기하게도 계단으로 올라가지 않고 경사로를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왕이 말을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ㄷㄷㄷ

 

 

 

 

그렇게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 히랄다 탑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에서는 세비야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종도 매달려 있구요.. 종을 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낮에는 관광객 때문에 못 치고.. 가끔 행사가 있을 땐 한 번씩 치지 않을까요?

 

 

 

 

 

 

응??? 생뚱맞게 서 있는 현대식 건물 하나..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내일)

 

 

 

 

 

그렇게 히랄다탑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안뜰이 나옵니다.

 

공식명칭은 Patio de los Naranjos 인데 여행책에서는 "오렌지안뜰"이라고 표현하네요.. 오렌지 나무가 많아서 그러나봅니다.

 

 

 

 

 

여기가 성당을 나가는 출구인 "면죄의 문" 입니다.

 

 

 

 

세비야 대성당 밖으로 나왔네요.

 

어디를 갈 지 고민을 하며 그냥 좀 걸었습니다.

 

 

 

 

 

 

 

 

너무 덥고 목도 마르고.. 혹시 스타벅스에 "세비야" 머그컵 있나 들어가서 머그컵과 함께 시원한 음료까지 샀습니다.

 

세비야 머그컵은 기대 안했는데 있더군요.. 스페인은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 두 개의 도시머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집 장사 잘 되더군요.. 아이스크림 가게였는데, 하나 먹어보려다 제 손에도 이미 시원한 음료가 있어서 참았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음료 주문할 때 이름 알려주잖아요..

 

"고객님 이름이 뭔가요??"

 

"나.."

 

그리고 컵에 적힌 제 이름은..

 

"다" ㅋㅋ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다음 행선지를 스페인광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교통패스도 있는데.. 써야지요.

 

마침 지나가는 트램이 있길래 재빨리 탑승

 

 

 

 

 

저 기계에 교통카즈 찍고 타야 되는데, 저 두 청년 안 찍었습니다.

 

놔쁜..

 

 

 

 

트램에서 내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공원이 하나 있네요. 이 공원은 세비야에서 제가 좋아했던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유는... 잠시 뒤에 ㅎㅎ

 

 

 

 

 

 

벼룩시장??은 아니고, 직접 만든 물건 (옷, 수공예품, 장신구)을 파는 작은 시장이었습니다.

 

 

 

 

와~ 드디어 도착했네요..

 

그 유명한 스페인 광장. 김태희가 플라멩코 춤을 추던 그 곳입니다.

 

태희야!!

 

 

스페인 광장 사진 역시 그냥 별다른 설명 없이 나열합니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그냥 막 찍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스페인 광장을 구경하고.. 아까 그 공원으로 왔습니다. 너무 더워서요

 

더위를 식힐만한 뭔가를 찾다가.. 작은 노점에서 콜라를 팔길래 콜라 하나 주세요~ 얼마에요?

 

1유로~ 라고 하시는데.. 그 밑에

 

맥주 1유로.. 이렇게 써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맥주도 하나 주세요~ 하고 2유로를 드렸더니.. 정말 맥주 콜라 한캔씩.. ㅋ

 

 

공원 벤치에 앉아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이날 뿐 아니라 다음날도.. 사람들 떠들석하게 많은 노천카페와는 다른 맛이네요

 

 

 

 

 

가만 생각해 보니, 아침 츄러스를 먹고 점심을 제대로 안 먹었습니다.

 

저녁이라도 거하게 먹자 싶어 가지고 온 여행책을 보며 추천음식점을 확인하는데,

 

눈에 띄는 중국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먹는 중국음식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중국 음식점을 가보기로 결정.

 

그런데 여행책에 나온 중국집은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가까운 중국집 없나 조회해 본 Yelp... 마침 제 주변에 중국집이 있었고 평도 괜찮네요.. 그래서 가보기로 결정합니다.

 

 

 

 

처음으로 세비야 신시가지로 들어왔습니다.

 

중국음식점이 신시가지 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그러나 내부는 허름..허름

 

오픈시간을 맞춰서 왔는데, 사람이 저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다 먹고 나갈 때 되니 사람들이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ㅎㅎ

 

 

 

 

조금은 촌스러운.. 테이블 세팅을 해 주시고

 

 

 

 

춘권.. 작은 춘권을 생각했는데 매우 큰 녀석이 나와 당황했습니다. ㅋ

 

 

 

 

이건.. 볶음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네요. 매우 맛있었다는 것만..

 

 

 

 

배가 너무 고파서 밥 한공기 더 추가했는데.. 밥도 고봉밥으로 주십니다.

 

 

 

 

새우요리까지.

 

 

 

 

스페인에는 일반적인 호프집이나, 레스토랑, 바는 당연하고.. 이런 중국집이나 일식집에도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습니다.

 

밥 다 먹고 나니 이렇게 커피까지 한 잔 주시는군요

 

오랜만에 정말 포식을 하고..

 

 

 

 

이번엔 지하철을 한 번 타보기로 합니다.

 

 

 

 

스페인에 있으면서,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마드리드에서도 지하철을 타 봤지만

 

세비야 지하철이 가장 최근 것이어서인지.. 가장 우리나라 지하철과 흡사합니다.

 

스크린도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깨끗하며.. 여튼 마음에 듭니다.

 

다만 이용객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ㅋ

 

 

 

 

스페인의 모든 지하철.. (제가 가 본 곳은 다)은 내릴 때나 탈 때.. 저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모든 문이 열리는 게 아니구요.. 내 앞에 기차가 섰는데 문이 안 열려???

 

저 버튼 눌러야 문 열립니다.. 처음엔 저도 놀랐어요.. 문 안 열려서 옆 칸으로 뛰어가서 탔었습니다. ㅋㅋ ㅠㅜ

 

 

 

 

참 잘 만들어 놨는데.. 황량합니다.

 

세비야가 사람, 관광객이 적은 도시가 아닌데도 지하철 이용객은 이상하리만치 적더군요

 

 

 

 

스페인 광장으로 다시 왔습니다.

 

이 곳의 야경을 한 번 보고 싶어서 또 왔습니다.

 

 

 

 

웨딩촬영을 하는 부부(예비부부)도 있네요. ㅎㅎ

 

 

 

 

 

 

 

 

 

 

 

 

 

 

 

해는 점점 기울어 가고..

 

 

 

 

 

 

 

 

 

 

사실 스페인은 해가 아주 늦게 지는 편이어서.. 광장에 와서 한 참을 기다렸습니다. 해 질 때까지.

 

돌아다니기도 하고.. 한 군데 앉아서 음악도 듣고..

 

그런데 뭘 하고 있어도 참 좋았습니다.

 

 

외로운 것만 빼면요

 

 

 

 

이 넓은 스페인 광장에

 

혼자

 

앉아 있는 건..

 

저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스페인 금발미녀가 나타나

 

"Where are you from? You are so cute~" 라고 말을 건넬 줄 알았는데.. 그네들에게 저는 그냥 한 마리 동양 오징어일 뿐..

 

 

정말 만의 하나.. 스페인 금발 미녀가 제게 다가와 저런 말을 한다면.. 그녀가 노리는 건 아마도 제 콩팥일 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쓸쓸히 공원에 앉아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경치를 보며 최대의 우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ㅠㅜ

 

 

 

 

스페인에 와본 적이 있는 어떤 후배에게 혼자 오니까 매우 심심하다 야.. 라고 카톡을 보냈더니

 

 

"히랄다 탑 정상에 30분만 그냥 계셨어도 혼자 온 한국여자 많이 만나셨을텐데.. 아쉬워요 형~"

 

!!!!!!

 

 

그렇다고 합니다.

 

사실 혼자 온 한국여성 많이 봤지만.. 아내가 절 믿어주는 데 제가 어떻게 다른 불순한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렇게.. 스페인 광장의 야경까지 무사히 관람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탑니다.

 

8일차 후기의 제목은 "세비야의 로맨스" 지만..

 

사실 그 뒤엔 "그런 거 없음"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아내와 같이 와서 제대로 된 세비야의 로맨스.. 후기 써 보고 싶네요

 

 

 

 

오늘의 미밴드

 

 

 

 

스페인 여행 작은 팁 

 

1. 선글라스는 꼭 챙기세요

2. (몬세라트) 12시 30분~40분 사이에 검은성모상 알현 줄을 서면, 1시 합창연습을 줄 선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위치상 잘 안 보일 수도 있음)

3.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 음료수나 과일은 입구에 있는 가게보다 조금만 들어가면 더 쌉니다

4.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 가면 1유로짜리 마그넷을 팝니다.

5.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가면 오디오 가이드를 꼭 들으세요. 두 번 들으세요

6. 여행기를 쓸 땐 여보 사랑해를 잊지 마세요~

7.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오디오 가이드는 그닥.. 나중에 한국어 버전 나오면 그 땐 고려해보세요

8. (그라나다) 그라나다 웬만한 가게에서는 맥주를 시키면 타파스가 같이 나옵니다. 많이 드세요~

9. 스페인 버거킹에선 콜라 대신 맥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가격)

10. (세비야)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 구매하는 줄이 길 경우에는 살바도르 성당에 가서 Combined 티켓을 사세요

11. (세비야) 혼자 가셨을 땐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 정상에서 약 30분 대기하세요..그러면 아마도..??

12. (세비야) 스페인 광장 앞에 있는 공원 노점에서 1달러짜리 맥주를 판매하니.. 공원에서 깡맥주 한 잔의 여유를..

 

 

내일의 일정 예고

 

세비야 자전거 관광 - 플라멩코 공연 관람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