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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젝트 아리가또 올라(나홀로 일본 스페인 여행) - 7일차 (론다 론다 론다)

여행의 7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12시에 기차를 타고 론다로 이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섭니다.

 

 

 

 

그라나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츄러스/핫초코 집에 들어왔습니다.

 

 

 

 

음~ 츄러스와 핫초코~

 

 

 

짜잔~ 나왔습니다.

 

츄러스랑 핫쵸코고 너무 싸서.. 커피를 또 시켰습니다.

 

그라나다 음식값은 정말 대단하네요..츄러스와 핫쵸코 가격이 3.8 유로

커피는 1.7유로..

 

쌉니다 싸~ 우리나라에서도 2천원짜리 커피 찾기 쉽지 않은데 ㅠㅜ

 

 

 

 

아직도 생각나는 저 맛.. ㅠㅜ

 

 

 

 

그렇게 아침을 먹고

주변 산책을 합니다.

 

어제 정신없이 알함브라 궁전 시간맞춰 가느라 제대로 설명을 못했는데

 

이게 그라나다 버스표 발해하는 기계입니다.

 

 

 

 

영어로 설정을 하면 그나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티켓을 구매하셔도 되고 (Buy Ticket)

 

충전식 카드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Contactless Card)

 

충전식 카드가 실제 버스 이용요금은 반값 정도 입니다만.. 카드 보증금이 2유로 들어갑니다.

 

카드 보증금은 당연하게도 나중에 카드를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만... 아무데서나 되는 게 아니라, 결국 저도 못 받았습니다. ㅠㅜ 그냥 기념품으로 간직하려구요

 

 

 

 

 

 

5유로 충전하면 보증금 2유로까지 해서 7유로를 넣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버스카드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보여주는 기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버스 타기 전에 여기에 찍고 타는 거네요.. 허헐

 

또 웃긴 게 모든 버스에 대해 그런 것이 아니라 LAC라는 버스만 그렇습니다.

 

다른 버스는 보통 그 안에 체크기가 있습니다.

 

 

LAC 버스를 타실 때는 이 놈에다 카드를 미리 찍고 타세요~

 

 

가끔.. 검표 요원이 차에 타서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기사님은 확인 안하시구요

 

 

 

 

렉스턴.. 렉스턴이네요

 

 

 

 

그냥 무작정 시내를 걸어봅니다.

 

 

 

 

 

이게 충전식 교통카드

 

그래도 기념으로 가질만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라나다 역에서 알함브라 궁전 가는 루트를 설명드리면.. (구글맵에 안 나옵니다. ㅠㅜ)

 

1) 그라나다 역에서 나오면 쭈욱~ 올라가면 대로가 나옵니다. 거기서 LAC 버스를 타고 Catedral 역에서 하차

 

 

 

 

2) 하차한 후, 그 방향으로 쭈욱~ 걷습니다.

 

 

 

 

3) 걷다 보면 동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상 뒤에 작은 빨간버스가 보입니다. (물론 버스가 안 기다릴 때도 있죠)

 

 

 

 

4) 동상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5) 동상 뒤에 서는 버스는 두개인데 그 중 C3 버스를 탑승합니다. 여행책에는 숫자 번호로 나와있는데, 최근 노선개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알함브라 앞에서 버스가 섭니다. ㅎㅎ

 

 

 

 

마네킹.. 스타일 좋네.. 마네킹 앞에서도 전 오징어가 됩니다. ㅠㅜ

 

 

 

 

스페인 남부지역에서 쓰이는 오렌지 가로수..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기엔 부적합 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제가 묵었던 폴라로이드 시에스타 호스텔

 

 

 

 

이제 짐 빼서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나가는 길에 본.. 그림. 가루를 바닥에 뿌려서 가루로 그리고 있더군요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무료 투어 가이드

 

우산 들고 있는 사람을 따라가면 됩니다.

 

 

 

 

 

이제 기차만 타면 그라나다를 떠나게 되는데, 떠나는 게 아쉬워서 맥주한잔 하러 왔습니다.

 

 

역시나, 맥주 시키니 타파스가 나옵니다.

 

 

 

 

그라나다에 언제 또 올까 싶어 맥주를 한잔 더..

 

타파스가 하나 또 나옵니다.

 

여긴 천국이 분명해요~

 

 

 

 

 

 

 

결혼식을 하는 것 같았던.. 그라나다 대성당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기차역으로 이동합니다.

 

론다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합니다.

 

맥주를 두 잔 마셔서 화장실을 가야하지만.. 기차에서 싸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이동합니다.

 

 

 

 

보증금은.. 현찰을 가지고 다니는 빨간버스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군요..

 

기념입니다.

 

 

 

 

그라나다역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짐보관 슈퍼.

 

여기에 짐 맡기고 관광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여기가 문을 안 열어서 알함브라 궁전가지 짐 가지고 간거였어요 ㅠㅜ

 

 

 

 

그라나다 역입니다.

 

기차타면 이젠 안녕이군요 ㅠㅜ

 

 

 

 

기차표 출력하는 기계에서 기차표를 출력합니다.

 

 

 

 

표가 나왔습니다.

플랫폼은 여기 없는데, 모니터에 나온 걸 보니 플랫폼 B 라고 합니다.

 

그래서 플랫폼 B로 가는데..??

 

플랫폼이 1~8까지만 있습니다?

 

내가 8을 잘못봤나?? 다시 봐도 플랫폼 알파벳 B..

 

이거 뭐지??

 

 

 

 

그래서 역무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웨얼 이즈 플랫폼 B? 아이 니드 투 고 투 론다"

 

"론다.. 버스. 테이크 버스"

 

"노노노.. 아이 해브 트레인 티켓"

 

"론다 버스. 버스"

 

하며 버스를 자꾸 가리킵니다. 이게 아닌데.. 난 기차인데 왜 이러시나

 

 

일단 버스쪽으로 갔는데, 어떤 외국인이 절 보고 그럽니다.

 

"나도 론다 가는 기차야.. 그런데 버스타래"

 

..????? 기차가 잘못되어서 버스로 실어주는 건가?

 

아님 근처의 다른 역까지 태워주는 건가??

 

 

그런데 역무원 아저씨한테 뭘 물어봐도 아저씨는

 

"론다 버스" 이것만 반복하니 원 ㅠㅜ

 

 

일단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합니다.

 

 

 

 

기차표 우측 하단에 버스 Antequera라고 써 있긴 합니다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일단 다들 버스에 탔습니다.

 

 

 

 

그렇게 버스는 출발을 하고..

 

전 근처 다른 역에 내려주는 줄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버스가 설 생각을 안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출발 전 마신 맥주 두 잔..

 

기차에서 화장실 가면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기차가 아니고, 버스엔 화장실도 없습니다.

 

 

 

 

곧 내리겠지... 조금만 참자

 

 

 

웬걸요.. 한시간 넘게 버스는 달립니다. ㅋㅋ ㅠㅜ

 

 

 

 

마침 물 다마신 생수병이 하나 있어서.. 이걸 써야하나..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버스는 이곳에 멈춥니다.

 

여기서 론다 가는 기차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환승역을 버스로 옮겨주다니.. 허헐

 

 

 

 

 

론다가는 기차는 5번 플랫폼입니다.

 

아.. 이제 진짜 기차를 타면 됩니다.

 

 

 

 

플랫폼 5

 

 

 

 

이 열차는 어제 탄 야간열차보다 시설이 더 좋네요.

좌석사이 간격은 둘째치고

 

 

 

 

전원 콘센트도 있습니다. 올레~

 

 

 

 

 

이제 기차는 론다를 향해 갑니다.

 

 

 

 

 

그렇게.. 론다에 도착

론다역은 여지껏 본 다른 역들에 비해 간이역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고 아담해요

 

 

 

 

 

우선은 무거운 캐리어를 맡깁시다. 호텔로 이동합니다.

 

 

 

 

으잉?? 이건 테라칸 ㅋㅋ

 

 

 

 

동네가 정말 작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10분도 안 걸었는데 호텔 도착.

버스 터미널도 가깝습니다.

 

 

 

 

 

101호네요

 

 

 

 

작은 방.. 침대는 항상 두개 ㅋ

 

 

 

 

 

 

오~ 발코니가 있습니다.

 

 

 

 

 

방에 짐을 풀었으니, 시내구경을 나가봅시다

 

 

 

 

헤라클레스~ (헬스 보조제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론다 시내 (읍내라고 합시다.) 모습입니다. 이 메인 스트리트가 다에요 ㅋ

 

 

 

 

 

 

분수가 시원하게 가동중입니다.

 

나를 봐.. 내 사자들을 어떻게 생각해?

 

 

 

 

 

투우의 발상지답게 각종 장난감 무기도 아이들에게 판매중입니다.

 

 

 

 

여기는 투우장입니다. 론다에 있는 투우장은 1785년에 지어진,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라고 합니다.

 

 

 

 

마차가 다닙니다. ㅎㅎ

 

 

 

 

론다 파라도르.. 여긴 정말 전망이 환상입니다. 다음에 한 번 묵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가격을 떠나서요.. 정말 대단한 전망이었습니다.

 

론다의 전망.. 론다의 경치.. 론다 론다 론다..

 

 

 

 

경치가, 말이 안 나옵니다.

 

여긴 론다의 상징인 누에보 다리입니다.

 

특별한 설명 없이 누에보 다리 부근에서 찍은 사진 쭈욱~ 올립니다.

 

 

 

 

 

 

 

 

 

 

 

내려다 보면 저렇게 까마득합니다.

 

 

 

 

 

 

  

 

 

 

 

 

 

 

 

 

 

 

 

 

다리를 건너가며 아래를 보니 더욱 아찔합니다.

 

어떻게 여기에 다리를 건설할 생각을 다 했지?

 

 

 

 

다리를 그냥 건너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중간에 서서 다리 구경중

 

 

 

 

 

 

 

 

 

 

 

 

 

저런 절경을 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 같이 마실 사람도 없고.. 외로워서 원 ㅠㅜ

 

 

 

 

 

 

 

투우사의 동상입니다.

 

 

 

 

 

황소 동상도 남다르네요.. 뿔이 아주 날카롭습니다.

 

 

 

 

투우장은 투우경기는 없었고, 입장료를 내면 투어가 가능했습니다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페인 다니면서 길에서 사 먹은 물 중 가장 쌌던 물..

 

보통 길에서 파는 물은 500ml 기준으로 1유로인데 이건 0.6 유로였습니다. ㅎㅎ

 

 

 

 

또다시 론다의 절경.. 왜 이런 절벽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였건.. 선조들은 후손들에게 훌륭한 관광자원을 남겨놓았네요.

 

 

 

 

 

다리를 건너보았습니다.

 

다리건너쪽에는 산타 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 시청, 경찰서 등이 있습니다.

 

 

 

 

 

 

 

 

 

 

 

성당에 왔는데.. 들어갈까 하다가 안 들어갔습니다.

 

그냥 주변만 돌아보기로..

 

 

 

 

 

 

이건 시청입니다.

 

 

 

 

응?? 그런데 다니다 보니,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중간중간 꽤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다니는 저 긴 막대기는.. 어제 그라나다에서 본 것과 비슷하네요

혹시 여기서도 오늘 어떤 행사가??

 

 

 

 

 

재활용 쓰레기통입니다.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리건너 오면, 보통 성당까지만 보고 다시 다리로 돌아가는 분이 많은데, 아래쪽으로도 경치가 좋고 예쁜 마을이 있습니다.

 

산책 겸 더 내려가 봅니다.

 

저 두 분은 중국분이었네요.. 중국 여행자들 정말정말정말 많습니다. 스페인 전역에..

 

 

 

 

 

 

 

 

 

 

 

내려가다가 계단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발을 저렇게 찍으니 FPS 게임중인 것 같네요 ㅋ

 

 

 

 

 

다 내려오면 또 이런 예쁜 마을이 있습니다.

 

 

 

 

 

 

 

근데 우째 먹구름이 심상치가 않아요

 

 

 

 

다시 다리 건너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Go back!!

 

 

 

 

유럽은 해치백/웨건의 천국이에요..

 

우리나라는 웨건의 무덤.

 

 

웨건 차량을 며칠 몰아봤는데, 제가 보기엔 장점이 훨씬 더 많아서 매력적인데 말이죠.. 전 다음 차 살 때 웨건 살겁니다. 하하 (언제인지는.. ㅠㅜ)

 

 

 

 

QM5 군요.. 유럽명칭은 르노 콜레오스?

 

 

 

 

갑자기 쏟아질 것 같습니다.

 

 

 

 

반대쪽은 이렇게 맑은데

 

 

 

 

 

어서 돌아갑시다. 돌아갈 때는 작은 성을 통해서 왔습니다.

 

 

 

 

발코니에서 저를 주시하던 한 개.. 무섭게 크네요 ㅋㅋ

 

 

 

 

 

 

다시 다리를 건넙니다.

 

 

 

 

 

 

 

음.. 정말 무슨 행사가 있나 봅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테.. 테라칸이다~ 론다에서만 두번 째 보네요.. 아까 본 차랑 같은건가??

 

 

 

 

 

숙소로 잠시 돌아가는 길에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습니다.

 

제 식탁에는 언제나 일인분만 있습니다. 하하하하.. 하하핫

 

 

 

 

옷 브랜드 이름인데.. 누가 생각나는군요.. 호머심슨이 ㅎㅎ

 

 

 

 

 

 

 

이제 확실합니다.

 

오늘 뭔가 행사가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멋진 의상을 입고 이동중이네요. 오늘 행사도 꼭 참석해야 겠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야 되는데, 가는 길에 날도 좋고 길도 예뻐서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동네에 있던 이름 모를 성당

 

 

 

 

 

 

여기가 론다의 일명 로데오 거리(?)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 사람 좀 모이는 번화가는 왜 죄다 로데오 거리라고 하는 걸까요???

 

 

 

 

저기서 론다 메인 스트리트를 내려다 보면 저렇게 까마득합니다.

 

꽤 기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 있을 행사에 대해 알아냈습니다.

론다 로메리아 2015

 

 

시간과 장소가 안 나와있네요. 해질녘에 시청 앞 광장에서 할 거라 추측해 봅니다. 어제처럼요. ㅎㅎ

 

 

 

 

 

방에서 잠시 쉬었다가, 행사를 보러 나가봅니다.

 

 

 

 

누에보 다리를 지나면서는.. 그냥 이유없이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그냥 눈으로 보기엔 너무나 아까워요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본 소년 악사 ㅎㅎ

 

조금만 더 가면 시청 앞입니다.

 

 

 

 

시청 근처에 갔는데.. 기마경찰이 등장.

 

행사를 여기서 한다는 것에 더 확신이 섰습니다.

 

 

 

 

 

꼬마 기수까지... 말 잘 타더군요 하하하.. 전 못타봤는데 ㅠㅜ

 

 

 

 

 

행사장입니다.

 

앞 부분에는 어린이들, 중간에는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귀여워요..

 

 

 

 

 

플라멩코 춤을 출 무희들.

 

 

 

 

 

론다의 아가씨, 어린이들은 다 예쁩니다. 예뻐요

 

 

 

 

 

그렇게 행사가 시작됩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시청이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지네요. 여기서부터 행진이 시작됩니다.

 

저 여사님들이 행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수치며 노래를 부르시네요.. 허허 목청도 좋으셔들.

 

 

 

 

아.. 저 소녀들이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많이 찍었는데, 네트워크 사정상.. 업로드가 너무 느리네요 느려도 너무 느려..

 

아쉽지만 사진으로만 올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영상도 올려볼게요

 

 

 

 

 

 

 

 

 

 

 

계속 따라 다니면서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을 하다 보니.. 마치 제가 '걸어서 세상속으로' PD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내가 걸어서 세상속으로 PD! 라는 느낌으로.. 어찌 보면 걸어서 세상속으로 PD도 아직 이건 못봤을 것 같아요 ㅋㅋ

 

 

 

 

다른 사람들도 행렬을 계속 따라옵니다.

 

 

 

 

그리고, 행렬의 가장 뒤에는.. 성모상을 태운 가마가 따라 옵니다. (사실 가마 뒤에 브라스 밴드 더 있습니다 ㅋ)

 

 

 

 

그런데 저 가마는

 

 

 

 

이렇게 여성들에 의해서만 운반됩니다.

 

 

 

 

그냥 보기에도 힘들어 보여요 ㅠㅜ

 

 

 

 

헉...!!

 

가마를 앞에서 지고 있는.. 하얀 꽃 올린 여성

 

론다에서 제일 예쁘.. 아니, 제가 스페인에서 본 여성 중에서 가장 예쁩니다.

 

사진이 왜 저리 못 나왔어.. 원래 더 예쁩니다.

 

 

 

 

세뇨리따.. 무겁지 않나요? 내가 도와줄께요..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도와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일사분란하게 성모상 가마를 옮기는 론다의 여인들.. (아가씨라고 하기엔.. 분명 아줌마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ㅋ)

 

 

 

 

 

제가 유부남임을 한탄하며 미스 스페인을 비롯한 론다 여인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는데

 

 

 

 

그들이 가는 길에.. 아까 그 말이 실례를..

 

말 이놈!! 나의 세뇨리따가 저걸 밟으면 어떡하지?

 

 

 

 

저기 고개 돌린 저 청년.. 브라스 밴드의 일원인데.

 

호날두 닮았습니다. 10대 청년이었는데, 정말 호날두랑 똑 닮음.. ㅎㅎ

 

 

 

 

가마행렬은 어느덧 누에보 다리까지 왔습니다.

 

 

 

 

다시 앞으로 좀 이동해서 플라멩고 춤을 추던 소녀들을 찍습니다.

 

 

 

 

아!!!

 

보는 순간 심쿵!! 귀여운 아기.. 너무 예쁩니다.

 

 

 

 

 

 

 

 

 

따라다니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더니 포즈도 한 번 잡아주네요 ㅎㅎ

 

 

 

 

 

가마를 이고 많이도 왔습니다.

 

저 앞에 종 보이시나요?

 

 

가마가 너무 무거워서 한 번에 쭉 끌고 올 수가 없으니.. 행렬을 지휘하시는 여사님께서 저 종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운반 중 종을 침 -> 잠시 휴식

휴식 중 종을 침 -> 이제 출발

 

이런 식이었습니다.

 

 

 

 

 

미스 스페인 찍는데 저 아주머니가.. ㅠㅜ

 

 

 

 

 

 

 

남자 댄서는 저 총각 하나였어요..

 

어린 학생들이었는데 춤을 정말 잘 추더군요 ㅎㅎ

 

 

 

 

이제 슬슬 해가 저물어 갑니다.

 

 

 

 

"엄마~ 오징어가 걸어다녀요~" 라고 말하는 듯한 꼬마아이..

 

제가 신기했는지 저를 한참이나 빤하게 쳐다봤습니다.

 

잘생겨서 쳐다본거지?? 그렇지? ㅠㅜ

 

 

 

 

여기가 목적지입니다. 성모상 가마를 이 성당으로 모시는 것이 행사의 끝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성당 안으로 성모상을 모시는 데 성공합니다.

 

마을 사람들 정말 너무너무 기뻐합니다.

 

 

 

 

 

 

 

떠들썩한 축제가 끝이 나고..

 

예정에도 없던 일이었지만, 현지 주민들이 정말 즐기는 축제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특히 나의 세뇨리다.. 미스 스페인을 만나서 더욱 더...

 

 

이제 축제도 끝이 났으니.. 세뇨리따에게 가서.. 말만 걸면 되는데

 

끝나자마자 남자친구가 다가와서 서로 키스를 하네요.. ㅋㅋㅋㅋㅋ

 

 

'에이 아쉽다. 남친만 아니었으면 내가 내 매력에 빠지게 할 수 있는데..'

 

라는 포도밭의 여우같은 생각을 하며 행사장을 나옵니다.

 

 

누에보 다리의 야경입니다.

 

 

 

 

 

 

 

 

 

 

 

 

 

 

 

조명 덕분에 어디를 찍어도 멋집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해야 하는데..

 

생각해 보니 밥을 안 먹었습니다. ㅠㅜ

 

 

 

 

광장 근처에는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 하아.. 외롭다

 

혼자 다니는 게 외롭다는 생각 별로 안했는데 론다에서부터는 부쩍 많이 드네요.. 외롭다는 생각이

 

 

 

 

스페인 국왕컵 결승을 모여서 보는 사람들..

 

이날 메시의 골.. 정말 멋졌습니다.

 

 

 

 

혼자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버거킹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ㅠㅜ

 

와퍼세트를 하나 주문하면서.. (6.3 유로)

 

응?? 버거킹에서 맥주도 파네?? (1.7유로)

 

"와퍼세트랑요.. 맥주 주세요"

 

그리고 돈을 주섬주섬 준비해서 줬는데

 

점원이 1.7 유로를 돌려줍니다.. ??

 

응?? 왜그러지? 맥주 추가는 무료인가?

 

 

곧이어 제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맥주 추가가 아니라 콜라대신 맥주가 되었네요 ㅋㅋ

 

아.. 스페인어를 못하니, 영어로 뭐라뭐라 해도 의사소통이 잘 안됩니다. ㅠㅜ

 

뭐 그래도 이 정도면 제가 원하는 조합이니 괜찮습니다.

 

 

 

와퍼세트를 맛있게 먹고,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일은 또 세비야로 이동을 해야하니 일찍 자야지요

 

 

오늘의 미밴드

 

 

 

 

 

스페인 여행 작은 팁

 

1. 선글라스는 꼭 챙기세요

2. (몬세라트) 12시 30분~40분 사이에 검은성모상 알현 줄을 서면, 1시 합창연습을 줄 선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위치상 잘 안 보일 수도 있음)

3.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 음료수나 과일은 입구에 있는 가게보다 조금만 들어가면 더 쌉니다

4.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 가면 1유로짜리 마그넷을 팝니다.

5.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가면 오디오 가이드를 꼭 들으세요. 두 번 들으세요

6. 여행기를 쓸 땐 여보 사랑해를 잊지 마세요~

7.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오디오 가이드는 그닥.. 나중에 한국어 버전 나오면 그 땐 고려해보세요

8. (그라나다) 그라나다 웬만한 가게에서는 맥주를 시키면 타파스가 같이 나옵니다. 많이 드세요~

9. 스페인 버거킹에선 콜라 대신 맥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가격)

 

 

내일의 일정 예고

 

론다 좀 더 구경 - 세비야로 이동 - 세비야 시내 관광

 

여행기는 쭉~ 이어집니다.